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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Hobbies/Baking & Cooking

요즘 아이들이 만들어 준 음식들 중에서 - 비빔국수, 건강 프렌치 프라이즈, 시나몬 롤

요즘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만 있으니까 아이들이 음식을 많이 만들고 있어요. 이 엄마도 종종 얻어먹습니다. 둘째, 셋째, 막둥이 넷째가 만든 음식들 중 몇 가지를 올려 봅니다.

 

1. 막둥이가 만든 비빔국수

 

 

막둥이 넷째는 국수류를 만들어 식구들 나눠주고 자기도 먹고, 이러는 걸 아주 좋아해요. 국수를 만들기 전에 꼭 엄마에게 먹을 건지 물어보는데 보통은 안 먹는다고 해요. 그런데 이번엔 먹고 싶어서 "yes" 했더니 엄마 것에다 둘째, 셋째, 그리고 자기 것까지 만드느라 바쁩니다. 첫째는 안 먹는다고 했고요.

 

막둥이는 빛의 속도로 국수를 막 비빕니다.

 

 

고추장이 더 들어가야 하겠다며 더 집어 넣고 또 빛의 속도로 믹스.

 

 

막둥이 자기가 먹을 거랑 큰 아이들 먹을 것은 각각 아래 사진 정도로 듬뿍 담아 김치도 얹고 해서 나눠 먹었어요. 울집 아이들은 김치를 아주 좋아해요. 대신 삶은 달걀은 아이들 모두 좋아하지 않아서 얹지 않았고요.

 

 

이 엄마는 좀 적게 달라고 해서 요만큼 가져다 막둥이가 하라는 대로 김치 얹어서 먹었어요.

 

 

김치에 국수를 쏙 싸서 먹으니까 맛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대량을 만들지는 않고 2-3인분만 만드는데 이번엔 많은 양이라 익숙하지 않아 살짝 더 삶아졌다고 걱정해요. 하지만 식감이 나쁘지도 않았고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기특한 막둥이 넷째입니다.

 

 

2. 셋째가 만든 건강 프렌치 프라이즈

 

 

셋째는 프렌치 프라이즈를 만드는 걸 아주 재밌어 해요. 그런데 프렌치 프라이즈는 기름에 튀기는 거라 칼로리도 높고 몸에도 딱히 좋은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개발한 것이 기름에 튀기지 않는 프렌치 프라이즈입니다. 기름에 안 튀겨서 프라이즈란 이름이 좀 안 맞지만 그냥 편의상 이 포스팅에서는 프렌치 프라이즈로 부를게요. 여러 조리법을 서치하고 연습해서 셋째 나름의 방법을 개발했어요.

 

이 프렌치 프라이즈는 손에 집어도 기름 하나 묻지 않아요. 셋째의 자부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케쳡에 콕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셋째가 소금도 뿌려 먹으면 좋다고 제안을 했지만 애리놀다는 케쳡파예요.

 

 

3. 둘째가 만든 시나몬 롤

 

 

베이킹을 좋아하는 둘째는 시나몬 롤을 만들어 엄마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언제나처럼 둘째의 시나몬 롤은 맛있어요. 이번에는 시럽을 적용하는 방식을 좀 달리 했대요. 그래서 더 촉촉한 시나몬 롤이 나왔습니다.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요. 둘째가 만든 시나몬 롤을 먹고 나면 시중 제품은 먹지 않게 돼요. 맛이나 식감에서 너무나 차이가 나거든요. 오븐에서 갓 나온 따뜻한 시나몬 롤은 정말 진리입니다.

 

 

지난번 블로그 이웃분 포스팅에서 "확찐자"와 "살천지"란 단어 보고 엄청 웃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나 열심히 잘 음식을 만들고 있어서 울집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겠어요. 크흑~ ^^*

 

오~ 신이시여! 어찌하여 살을 보내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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