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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Hobbies/Baking & Cooking

막둥이 넷째의 시그너처 디쉬 - 새우 채소 볶음면

막둥이 넷째도 큰 아이들을 닮아 요리하는 걸 좋아해요. 요리를 해서 혼자 잘 먹기도 하지만, 식구들이랑 나눠 먹는 것도 아주 좋아하고요. 넷째에게 음식 하는 걸 좋아하냐고 물으니까 이렇게 답하더군요.

 

요리되는 과정도 재밌고 식구들이 맛있다고 하면 더 기분 좋아요.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이렇게 요리나 베이킹을 좋아하니까 엄마는 앉아서 맛있는 것 많이 먹을 수 있잖아요.

 

 

오늘은 넷째가 새우 채소 볶음면을 만들었어요. 면은 늘 하던 대로 스파게티면을 사용했고요. 보통은 채소만 넣고 만드는데 새우도 넣고 싶다고 사다 달라고 하더군요. 새우가 준비되니까 멋들어지게 음식을 만듭니다. 전에 애리놀다가 새우 채소 볶음면을 종종 만들어줬는데 엄마 조리법에 기초해 요리를 했다고 넷째가 말합니다.

 

넷째가 만들었는데 면을 볶을 때 양이 많으니까 힘들어서 둘째가 볶는 것을 도와줬대요. 그리고 간 봐주는 것도 도와줬고요. 넷째가 둘째에 도움에 아주 고마워합니다. 완성된 새우 채소 볶음면을 넷째는 둘째와 셋째와 함께 나눠 먹고 있었어요. 첫째는 볶음면 대신 다른 걸 먹었고요.

 

새우 채소 볶음면 좋아하는 세 녀석들이 맛있게 나눠 먹으라고 처음엔 이 엄마는 안 먹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볶음면이 맛있게 나오니까 한층 고무된 막둥 넷째가 물어봅니다.

 

엄마, 새우 채소 볶음면 드실래요?

 

막둥이가 이렇게 엄마를 먹이고 싶다는데 이 엄마도 거절하지 않죠. 한 접시 받았습니다. 새우도 많이 들어가 있고 채소도 충분하고 비쥬얼이 좋습니다. 거기에 간도 맛도 아주 좋고요. 칭찬을 했더니 넷째가 아주 뿌듯해합니다. 특히 간이 좋다고 하니까, 둘째가 도와줬다며 넷째가 혼자 공을 다 받지 않아요. (기특한 녀석) 그래서 둘째에게도 칭찬을 보내줬어요. 둘째도 씩 웃습니다.

 

새우도 채소도 듬뿍 들어 있습니다.

 

볶음면을 먹으면서 옆에서 먹고 있던 막둥 넷째의 볶음면을 봤어요. 그런데 채소는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 면이에요. (?) 왜 이리 면이 유달리 많냐고 물었죠. 막둥이 말이 둘째가 나눠줬는데 막둥이 넷째의 걸 제일 처음 팬에서 덜어 줬대요. 그런데 팬의 윗부분에는 면이 대부분이었다네요. 채소는 팬의 밑에 가라앉아 있어서 둘째가 덜어줄 때 잘 보이지 않았대요. 이리하여 막둥이 넷째의 접시에 면이 많게 된 사연입니다. 하지만 새우는 면 사이에 여기저기 많이 숨어 있다며 빙긋 미소 보냅니다.

 

면이 유달리 많은 막둥 넷째의 접시

 

셋째의 접시를 보니 볶음면을 잘 비우고 있습니다.

 

셋째의 접시

 

둘째는 벌써 다 먹었어요. 새우 꼬리 숫자가 적어서 궁금해하니까 첫 번째 접시는 다 비우고 이게 두 번째 접시였다고 해요. ^^;;

 

둘째의 접시

 

애리놀다도 맛있는 새우 채소 볶음면을 먹기 시작했어요.

 

 

먹다가 막둥이 접시를 보니 녀석도 그새 다 먹었네요. 울집 아이들은 제일 맛있어하는 걸 가장 나중에 먹어요. 막둥 넷째가 좋아하는 게 뭔지 딱 알겠죠?

 

 

애리놀다도 새우 채소 볶음면 한 접시 깨끗하게 싹 비웠습니다. 새우도 많이 들어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이 엄마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막둥이 넷째까지 이리 음식을 잘 만드니 울집 아이들이 다 컸네요.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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