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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애리조나

[애리조나] 1/2 피닉스 도심 공원 Margaret T. Hance Park

Margaret T. Hance Park은 피닉스 도심 중심가인 Central Avenue 근처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공원은 피닉스 시의 최초 여성 시장이였던 Margaret T. Hance(재임: 1977~1983)을 기리기 위해 그분의 이름을 땄구요. 이 공원은 피닉스에서 가장 큰 도서관인 Burton Barr Library와 연결되어 있어서 시민들의 문화 및 휴식공간으로 좋은 곳이예요.

 

이 공원 근처에는 Burton Barr Library 뿐 아니라 Japanese Friendship Garden, Irish Cultural Center, Phoenix Center for the Arts도 공원 주변에 있어요. 그리고 라이트 레일(light rail) 역에서도 멀지 않아서 라이트 레일 타고 와 내려서 Central Avenue 관광하고 들려봐도 괜찮은 곳입니다. 라이트 레일 타고 Margaret T. Hance Park에 가려면 Central Ave & McDowell Rd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런데 이 공원의 구조가 좀 재밌어요. 공원의 바로 아래로 미국 고속도로 I-10이 지나갑니다. I-10은 미국 동쪽 끝 대서양 연안의 플로리다의 잭슨빌에서 서쪽 끝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 LA 바로 옆 도시 산타 모니카까지 미국 남부를 쭉 가르지르는 고속도로예요. 이 I-10이 피닉스도 지나가는데 Margaret T. Hance Park는 I-10 바로 위에 위치해 있어서 차들은 공원 아래의 터널로 지나다니는 거죠. 고속도로 위의 도심속 공원이예요.

 

 

우리는 공원을 돌아 보고 난 다음에 Burton Barr Library에 들릴 거라서 차를 도서관 주차장에 세웠어요. Margaret T. Hance Park는 도서관 정문 앞을 지나 우측으로 걸어가면 입구가 보입니다.

 

Burton Barr Library. 공원을 먼저 걸어다니다가 도서관에 갈꺼예요.
도서관을 옆으로 하고 공원에 진입합니다.

 

공원입구 왼쪽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요. 이 잔디밭은 Margaret T. Hance Park의 일부분이고 공원 다른 쪽에도 이보다 더 큰 잔디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뒷쪽 붉은 벽돌집 같은 곳이 Phoenix Center for the Arts입니다. 피닉스 예술원이 가장 근접한 번역이 아닐까 싶어요.

 

 

Margaret T. Hance Park 표지판이 울 식구들을 반깁니다.

 

 

도서관 뒷쪽 공원과 연결되어 있는 곳에서는 공연과 행사를 할 수 있는 행사장이 있어요. 여기 갔을 때도 행사준비가 한창이더군요.

 

 

행사장이고 육교 비슷한 곳이고 간에 미국의 공공장소는 휠체어도 진입하기 쉽도록 대부분의 시설물이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이 행사장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분들이 쉽게 행사장 안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진입로가 만들어져 있구요.

 

 

행사장을 지나자마자 저쪽에는 라이트 레일이 지나가는 고가도로(?)가 있습니다. 지금도 라이트 레일이 가로질러 지나 갑니다.

 

 

라이트 레일 고가도로 바로 밑은 공원 산책하는 사람들이 차나 라이트 레일 걱정없이 걸어다닐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라이트 레일 고가도로가 공원을 도서관쪽과 다른 쪽으로 이렇게 갈라 놓은 셈입니다. 하지만 라이트 레일은 위로, 사람들은 아래로 서로간의 최대한 편의를 위해서 이런 식으로 디자인 한 거죠.

 

라이트 레일 고가도로 밑에는 노숙자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공원에 간 날이 10월 중순이였는데도 피닉스는 여전히 더운 편이였거든요. 낮기온이 화씨 95도(섭씨 35도)였는데 이런 고가도로 밑의 그늘은 그런대로 시원한 편이라 이곳에서 낮잠을 자거나 쉬고 있어 보였습니다.

 

 

피닉스에는 비둘기가 많아요. 울동네 비둘기들은 심각하게 겁도 없고 지나치게 영리해서 차가 달려 와도 그 바로 앞으로 걸어다니거나 심지어 차를 향해 날아와요. 사람이 근처에 가도 피하지도 않습니다. 위험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어 보이는 참으로 천진난만한 비둘기들이예요.

 

비둘기 몇마리가 라이트 레일 고가도로 밑 가로등에 앉아 잘 쉬고 있어요. 막둥이가 "휘이~" 하고 소리를 쳤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라이트 레일 고가도로를 지나면 공원의 다른 쪽이 나옵니다. 저 뒤에 콘도(미국 개인소유 아파트)가 보이네요. 위치가 좋아서 가격이 싸진 않을 거예요.

 

 

저기 보이는 붉은 지붕 밤색 건물은 Ellis-Shackelford House입니다. 1917년에 지은 집인데 지금은 피닉스 역사 보존물로 시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예전에 이 거리는 부촌이였는데 Ellis-Shakelford House 비슷한 집들이 쭉 있었어요. 그래서 거리의 별명이 Millionaires' Row였다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개발로 그 집들은 다 사라지고 지금은 이 집 하나 남아 피닉스 역사적인 보존물로 관리되고 있는 거죠.

 

 

우리가 지나온 라이트 레일 고가도로의 뒤를 돌아 봤어요. 이따가 도서관에 가기 위해서 이길로 되돌아 올 거예요.

 

 

우리가 계속 걸어갈 공원 앞쪽은 이런 모습입니다. 우선은 화단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미국 국기와 애리조나 주기 사이에 피닉스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들의 국기가 계양되어 있어요. 이 깃발들은 Flags of Friendship(우정의 깃발)입니다.

 

 

피닉스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들입니다.

 

 

Flags of Friendship에서 주변을 둘러 보면 켈트풍의 건물이 보여요. 이건 Irish Cultural Center(아일랜드 문화원)입니다.

 

 

Irish Cultural Center 쪽에서 서서 바라본 공원 모습.

 

 

도서관 쪽을 뒤로 한 채 울 식구들은 본격적으로 공원을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공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래 건물이 여기저기 눈에 뜨입니다. 이 건물들은 아마도 공원 관리를 위한 비품 및 장비들을 보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이 생각보다 좀 많네요. 그래서 2/2로 넘어가 계속 이어집니다.

 

 

[애리조나] 2/2 피닉스 도심 공원 Margaret T. Hance Park

이쪽이 울식구들이 걸어다닐 방향입니다. 아래 보이는 공원의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미국 고속도로 I-10의 바로 위에 위치한 것들입니다. 이 공원 아래는 터널로 되어 있어서 고속도로 I-10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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