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애리조나 피닉스의 6월 어느 날. 이곳은 더위가 빨리 시작하고 또 아주 더운 데다가 햇빛이 대단히 강한 사막이어서 낮에는 야외활동은 하지 못해요. 이런 더위에는 실내에서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거나 또는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며 지내게 되죠. 오늘 첫째와 둘째 큰 아이들은 Halo 게임에 한창이고, 셋째와 막둥 넷째 작은 아이들은 Minecraft를 하고 놀고 있었어요.
게임하고 있는 아이들도 점심이 되면 먹어야 하니까 이 엄마는 한인 마켓에서 사 온 비비고 백설 물만두를 꺼냈습니다. 전에 먹었던 비비고 왕교자가 아주 맛있어서 울 식구들은 비비고 팬이 되었어요. 최근 한인 마켓에 갔을 때도 비비고 왕교자로 사려고 했는데 한 개도 없더군요. 대신 비비고 백설 물만두가 있어서 이걸로 2 팩 사 왔습니다. 1 팩은 4 파운드(1.8 kg)이였는데 가격은 $14.99(18,000원)이었어요.
아이들이 네 명이라 1 팩을 다 조리해서 점심으로 줄 거예요. 나머지 1 팩은 냉동실에 잘 챙겨뒀다가 다음에 먹고 싶어 지면 만들어 줄 거고요. 아이들이 물만두를 좋아하지 않아서 모두 군만두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물만두는 왕교자보다 크기가 작고 귀여워요. 물만두로 삶기 적당하게 모양을 만들었군요.
물만두지만 군만두로 만들어서 먹기 시작. 역시나 비비고입니다. 맛있어요. 간이 이미 짭조름해서 간장을 따로 찍어 먹을 필요는 없더군요. 개인적인 평으로 백설 물만두가 왕교자보다 더 맛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물만두로 만들어져서인지 만두피가 왕교자보다 살짝 두터운 듯해요. 그리고 만두피가 약간 더 찰기가 있는 듯하기도 하고요. 프라잉 팬에 구우니까 살짝 팬에 붙는 느낌이 났거든요. 어쩌면 왕교자나 물만두나 같은 만두피를 사용하는데 온전히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비비고 백설 물만두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비비고에서 냉동만두는 정말 잘 만드네요. 왕교자가 없어서 대신 사온 거지만 아주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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