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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아이들 넷 + 고양이 하나를 둔 엄마의 어느 하루

첫째는 얼마 전 책 출판을 하면서 이 엄마 마음을 간질간질 설레게 했는데,

둘째, 셋째, 막둥 넷째랑 고양이 달콤군도 엄마를 웃게 합니다.

 

첫째의 첫 책 출판 "The First Angel"

우리 가족에게 크게 기념할 일이 생겼어요. 16살 첫째가 이번 주에 생애 처음으로 아마존을 통해 책을 출판했답니다. 책은 전자책 e-book 포맷이에요. 첫째는 여가시간에 그림도 많이 그리고 놀지만 글도 종종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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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 만들기에 재미를 둔 둘째.

어젯밤 이스트 넣고 반죽해서 오늘 아침에 만들었어요.

팬에 기름을 많이 넣어 거의 튀기는 것과 마찬가지인 일반 호떡과 달리

일부러 기름을 적게 사용해 굽는 게 둘째 호떡의 특징입니다.

맛있어요.

 

 

자기가 직접 만든 오픈카에 친구들을 가득 태우고

리모컨으로 운전을 하며 놀고 있는 셋째.

셋째가 만들어 준 차라서 그런지

차에 탄 친구들 얼굴이 하나같이 행복한 모습이에요.

인형 친구들 밝은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산뜻한 기분이 듭니다.

 

 

셋째랑 막둥 넷째는 주방에서 오늘도 또 바쁘네요.

오렌지를 잔뜩 사 왔더니 이걸 가지고 오렌지 쥬스를 짜고 있어요.

아래는 직접 짜서 완전 신선한(?) 오렌지 쥬스.

얼음까지 넣어 마시며 웃음소리도 까르르르~~~

두 녀석들이 신났습니다.

 

 

요즘 한국 부대찌개에 베이컨도 넣고 볼로니도 넣고 그러더군요.

부대찌개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이웃분 포스팅 보고

베이컨과 볼로니를 추가로 넣어 한번 끓여 봤어요.

 

그런데 맛은 기존의 부대찌개랑 별 차이가 없네요.

나중에 또 부대찌개를 만들면

원래 먹었던 대로 스팸과 핫도그 소시지 위주로 넣어 만들 거예요.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니 재밌었어요.

 

얼큰한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소파 가운데에서 퍼지게 누워 소파를 차지하며 자고 있는 달콤군.

이 녀석이 팔자가 늘어졌어요.

팔자 늘어진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녀석이 참 편하고 행복하구나 싶어서 뿌듯하고 기분 좋아집니다.

 

 

성인인 사람 자식이 저런 포즈로 매일 잠만 자고 있다면

아마 속이 마구 타올라 끓어오르겠지만,

다 큰 고양이 자식에게는 전혀 다른 기대치가 있어요.

고양이는 잘 자고 행복하고 편해 보이는 게 제일 보기 좋아요.

그러고 보니까 애리놀다가 달콤군을 상당히 편애하고 있군요.

(차별하는 나쁜 엄마?)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오늘 하루도 좋네요. 내일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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