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얼마 전 책 출판을 하면서 이 엄마 마음을 간질간질 설레게 했는데,
둘째, 셋째, 막둥 넷째랑 고양이 달콤군도 엄마를 웃게 합니다.
호떡 만들기에 재미를 둔 둘째.
어젯밤 이스트 넣고 반죽해서 오늘 아침에 만들었어요.
팬에 기름을 많이 넣어 거의 튀기는 것과 마찬가지인 일반 호떡과 달리
일부러 기름을 적게 사용해 굽는 게 둘째 호떡의 특징입니다.
맛있어요.
자기가 직접 만든 오픈카에 친구들을 가득 태우고
리모컨으로 운전을 하며 놀고 있는 셋째.
셋째가 만들어 준 차라서 그런지
차에 탄 친구들 얼굴이 하나같이 행복한 모습이에요.
인형 친구들 밝은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산뜻한 기분이 듭니다.
셋째랑 막둥 넷째는 주방에서 오늘도 또 바쁘네요.
오렌지를 잔뜩 사 왔더니 이걸 가지고 오렌지 쥬스를 짜고 있어요.
아래는 직접 짜서 완전 신선한(?) 오렌지 쥬스.
얼음까지 넣어 마시며 웃음소리도 까르르르~~~
두 녀석들이 신났습니다.
요즘 한국 부대찌개에 베이컨도 넣고 볼로니도 넣고 그러더군요.
부대찌개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이웃분 포스팅 보고
베이컨과 볼로니를 추가로 넣어 한번 끓여 봤어요.
그런데 맛은 기존의 부대찌개랑 별 차이가 없네요.
나중에 또 부대찌개를 만들면
원래 먹었던 대로 스팸과 핫도그 소시지 위주로 넣어 만들 거예요.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니 재밌었어요.
소파 가운데에서 퍼지게 누워 소파를 차지하며 자고 있는 달콤군.
이 녀석이 팔자가 늘어졌어요.
팔자 늘어진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녀석이 참 편하고 행복하구나 싶어서 뿌듯하고 기분 좋아집니다.
성인인 사람 자식이 저런 포즈로 매일 잠만 자고 있다면
아마 속이 마구 타올라 끓어오르겠지만,
다 큰 고양이 자식에게는 전혀 다른 기대치가 있어요.
고양이는 잘 자고 행복하고 편해 보이는 게 제일 보기 좋아요.
그러고 보니까 애리놀다가 달콤군을 상당히 편애하고 있군요.
(차별하는 나쁜 엄마?)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오늘 하루도 좋네요. 내일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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