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애리조나도 꽤 쌀쌀했어요. 한국의 10월 말 정도의 서늘함이였을 것 같아요. 가을같은 느낌이 확연했죠. 이렇게 기온이 내려가니까 따뜻한 음식이 아주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원래 불고기를 해먹으려 했던 계획을 변경해 소불고기 전골로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사용했고, 지난달 한인 마켓에 갔을 때 사온 당면이 다행히 약간 남아서 그것도 넣었습니다.
식당에서는 이게 몇 인분이 될 지 모르겠지만 암튼 양이 꽤 많아요. :)
불 위에서 지글지글 김이 모락모락 끓고 있는 전골. 날이 서늘해지면 이렇게 끓는 모습이 참 정겹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진을 몇 장 찍어가며 혼자 막 신나하고 있었어요.
김이 모락모락, 보글보글 끓고 있으니까 맛있게 느껴져요. 실제로도 맛있었구요. :)
각자 덜어다가 밥하고 맛있게 먹어 줬어요. 아래는 남편의 한 그릇,
이건 애리놀다의 한 그릇. 아이들 넷도 각자 한 그릇씩 가져 갔구요.
꽤 많은 양의 소불고기 전골을 만들었는데 여섯식구의 폭발적인 인기로 국물까지 싹싹 비워가며 다 먹었습니다. 든든하고 맛있게 그리고 따뜻하게 먹은 한끼 식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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