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하루/오늘 하루

낮과 밤이 공존하는 환상의 시간 트와일라잇 타임 (Twilight Time)

by 애리놀다~♡ 2016. 9. 18.
반응형

밖에서 저녁을 먹고 식당에서 나왔더니 해가 지고 있었어요. 저녁노을이 저 멀리 펼쳐져 있는데 기분이 참 묘합니다. 애리놀다는 이런 사막의 동틀 때와 해질 때가 그렇게 좋아요. 낮과 밤이 교차하는 그 순간의 신비한 느낌이 막 올라오거든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 들릴 곳이 있어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 본 거리 풍경입니다.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는 분이 계시네요. 저 오토바이가 크기는 별로 크지 않은데 부르르릉 소리는 엄청 크더군요.

 

오토바이는 우리 옆을 지나쳐 저렇게 멀리 사라져 갑니다.

 

미국은 주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복장규정이 좀 다릅니다. 어떤 주는 헬멧 착용만 필수예요. 어떤 주는 헬멧도 착용해야 하고 가죽으로 된 재킷, 바지, 장갑까지 착용해야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애리조나 주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살펴보니까 우리 주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복장규정이 전혀 까다롭지 않은 것 같더군요. 규정 자체가 없어 보여요. 헬멧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옷도 그냥 편한대로 입거든요. 이 뜻은 오토바이 사고가 났을 때 그 결과를 모두 개인이 알아서 받아들이라는 것이겠구요.

 

하긴 한여름이나 9월달인 지금도 울동네에서 헬멧쓰고, 가죽으로 온몸을 두르면서 오토바이를 타면 바람이 불더라도 너무 더울 꺼예요. 지금은 약간 선선해져서 바람이 지독하게 따뜻하지 않지만, 특히 한여름의 바람은 그 느낌이 헤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과 거의 비슷하거든요.

 

피닉스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주택가 지역은 아래 사진처럼 나무가 울창한 곳도 있어요. 전혀 사막 한가운데라는 분위기가 나지 않죠. 처음에 이런 풍경을 보고 사막인데 나무가 많아서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피닉스와 근교도시 외곽쪽으로 나가면 사막이 확실해져요. 울동네 사막은 먼지가 폴폴 날리고, 잡풀과 키 큰 서와로 선인장(saguaro cactus)이 보이는 황무지형 사막입니다.

 

나무가 진짜 많죠? 그런데 울동네 사막 맞아요.

 

울동네가 사막임을 증명하는 사진 나갑니다.

 

피닉스가 속해 있는 소노라 사막의 한 모습

(사진출처: Wikipedia)

 

피닉스 지역 운하 Central Arizona Project (CAP) canal

(사진출처: Wikipedia, 작가: Onel5969)

 

신비로운 느낌이 온 몸을 감싸는 이 아름다운 해지는 시간, 트와일라잇 타임. 이 순간에 들으면 딱 좋은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 제목도 그대로 "Twilight Time"이구요. The Platters가 부른 아래 노래를 한번 들어 보세요. 예전에 애리놀다가 한창 빠졌던 "The X-Files" 중 한 에피소드에서도 이 노래가 나왔었고, 그래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애리놀다는 이 노래가 정말 좋습니다. 감수성이 퐁퐁퐁 샘솟는 것처럼 막 올라와요.

 

 

반응형

댓글14

  • 새 날 2016.09.18 13:17 신고

    헐.. 전 노라님이 직접 찍은 멋진 사막 사진을 기대했는데 기대했는데.. 아니 정말로 사막에서 사는 것 맞아요? 아무리 봐도 노라님 사진상으로는 사막의 흔적을 보기 어려운 데요?(사믓 진지..) 어쨌거나 해지는 모습과 해뜨는 모습을 보며 이게 과연 아침이 오는 건지 아니면 밤이 오는 건지 헷갈린면 무언가 환상속에서 사는 느낌일 것 같아요^^ 그나저나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려면 애리조나로 가야 편하겠군요
    답글

    • 피닉스나 근교도시 내에서는 사막이란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아요. 그냥 아주 건조하니까 사막이구나 하는 정도예요. 울동네 나무 참 많죠? 저도 처음엔 놀랐어요. ^^
      트와일라잇 타임을 아주 좋아해요. 낮과 밤이 공존하는 환상적인 시간이라서요.
      울동네에서는 오토바이도 편한대로 타더군요. 자율에 맡기고 사고는 본인이 감당하면 된다. 저는 이런 자율성이 아주 맘에 듭니다. ^^*

  • *저녁노을* 2016.09.18 16:38 신고

    멋진 노을...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휴일되세요^^
    답글

  • 좀좀이 2016.09.19 06:42 신고

    노을은 사람을 유혹하는 매력이 있어요. 기분을 차분하게 만들고 환상에 빠지게 한달까요? 오토바이는 우리나라 어린 애들처럼 소음기 떼어놓았나봐요. 노라님의 피닉스 사진보면 그렇게 건조 기후라 덥지 않겠다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글을 보면 여름에 분명 불지옥인 건조기후인데요 ㅎㅎ
    답글

    • 제가 그래서 노을지는 그 시간을 좋아해요.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묘한 느낌. 참 좋아요.
      진짜 소음기를 떼놨는지 시끄러웠어요. 옆을 지나가는 건 한참 앞에서도 알겠더라구요. ^^
      피닉스 주택가를 보면 나무가 상당히 많아요. 그런데 새로 조성된 주택가나 외곽쪽으로 나가면 많이 훵~ 하구요. 여기 진짜 여름이 불지옥인 더운 사막 맞아요. ^^*

  • 空空(공공) 2016.09.19 07:38 신고

    작은데 소리가 큰 오트바이라면 할리 데이비슨이 아닌가 싶군요
    빨래판 긁는 소리... ㅋ 제 친구가 여기에 미쳐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요때가 사진 찍기 좋다 하던데..ㅎ
    경쾌한 음악 잘 듣고 가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답글

    • 오토바이가 별로 크지도 않던데 꽤 시끄럽더라구요. ^^ 앞에 한참 전에 있어도 오토바이 오는지 알겠더군요. ㅎㅎㅎ
      노을질 때 사진도 잘 나오고 분위기도 좋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대예요.
      거기에 "Twilight Time" 노래도 이 시간대 바로 그 분위기구요.
      월요일이죠, 지금? 멋진 한 주 시작하세요, 공수래공수거님. ^^*

  • LAZEEN 2016.09.19 20:28 신고

    낮과 밤이 교차하는 순간의 신비한 느낌이 사진에서 부터 바로 느껴지네요.
    오토바이타신분 너무 스피드를 내시는것 같아요. ㅠ
    주마다 이렇게 오토바이운전자들에 대한 복장규정이 각각 다르다니
    정말 신가하네요. 나라가 얼마나 큰지 조금은 실감을 하게되네요.
    저는 트와일라잇하니 영화가 생각났네요.^^
    지금 막 재생버튼을 누르고 트와일라잇 노래 듣고 있는데 진짜 좋은데요.
    이거 들으면서 몇분의 여유를 느껴야겠어요.노래를 끝까지 들으니
    끝에 뭔가 기립박수가 나와야 할것만 같네요. ㅎㅎ 좋은노래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답글

    • 오토바이 아저씨는 소리도 크고 스피드도 꽤 내시더라구요. ㅋㅋ
      미국은 원래 50개 국가가 연방으로 하나의 국가를 이룬 것이라 각각의 규정이 다른 것이 많아요.
      트와일라잇 하면 영화가 떠오르죠. ㅎㅎㅎ 그런데 이 노래 정말 좋죠? The Platter가 부른 노래 중에서 명곡이 더 있어요.
      "Only You"하고 "Smoke Gets in Your Eyes" 들어 보세요. 진정 명곡입니다. ^^*

  • 김치앤치즈 2016.09.20 01:05 신고

    저도 하루중 이 무렵이 참 좋더군요.
    괜히 기분도 묘하고, 좀 철학적이 되기도 하고요.ㅎ

    답글

  • 소스킹 2016.09.22 17:12 신고

    소스킹도 해가 저무는 그 순간이 정말 좋더라구요
    너무 멋있고.. 하루가 또 이렇게 가는구나~
    싶어집니다 ^^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답글

    • 소스킹님도 이 시간대를 좋아하시는 군요. 해가 저무는 시간은 참 아름다고 신비로워요.
      소스킹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