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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애리조나

[애리조나] 애리조나 주 피닉스 도시명의 기원

by 애리놀다~♡ 2017.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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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놀다가 사는 애리조나 주의 수도는 피닉스(Phoenix)예요. 피닉스는 고대 그리스 전설 상의 새구요. 이렇게 보면 애리조나와 고대 그리스가 뭔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진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해서 그리스 전설의 새인 피닉스가 애리조나의 도시명이 되었을까요?


피닉스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우선 현재의 피닉스 지역에 호호캄(Hohokam) 원주민들이 살았던 것에서 시작됩니다. 호호캄 원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과거 2,000여년 이상 거주했었어요. 하지만 연이여 계속되는 홍수와 가뭄으로 1300~1450년경 주민들이 이곳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한참 후인 1867년, 남북전쟁 참전용사였던 잭 스윌링(Jack Swilling)이 1년 중 반 정도가 펄펄끓는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현대 피닉스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었죠.


과거 원주민들이 거주했던 이 지역에 도시가 다시 태어났다고 해서 고대 그리스 전설 상의 새인 피닉스에서 이름을 따와 도시명을 지었습니다. 피닉스란 이름을 제안한 필립 대럴 더파(Phillip Darrell Duppa)가 이렇게 말했대요.


고대 문명이 남긴 흔적에서 새로운 도시가 피닉스처럼 솟아오를 것입니다.


피닉스는 부활해서 영원히 사는 불사조이자 불새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고대 도시가 다시 탄생한 것도 있고 또 여름이 엄청나게 뜨겁기도 하니까 불새 피닉스와도 잘 맞긴 해요.



피닉스와 근교도시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분지입니다.

도시 뒤로 보이는 산 높이가 만만치 않죠? ^^


피닉스시 인장


전설상의 불사조 피닉스

FJ Bertuch (1747~1822) 작품


이 피닉스 지역은 1970년대까지도 인구가 많지 않았어요. 여름이 심하게 더워서 살기가 아주아주 불편하거든요.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에어컨이 많이 보급되면서 인구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년 4%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데 미국 주들의 수도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2010년 센서스

* 피닉스 시 자체 인구: 약 1백 45만명

* 피닉스와 근교도시 총 인구: 약 4백 30만명


피닉스는 미국 전체 도시 중에서 현재 인구수로 6위이고, 2020년 경에는 4위로 껑충 뛸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해요. 미국에서는 은근히 인구가 많은 도시예요. (여기서 인구가 많다는 건 미국 기준입니다) 하지만 복잡하다는 느낌은 거의 안들구요. 그리고 애리조나 주의 65%의 인구가 피닉스와 근교도시들에 몰려 산답니다. 피닉스에서 2시간쯤 북으로 올라가도 꽤 시원한데 일년 반 정도 아주 더운 이 피닉스에 왜들 이렇게 많이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애리놀다도 몰려 살고 있는 사람들 중 1인이군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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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空空(공공) 2017.07.13 08:44 신고

    꼭 제가 있는 대구처럼 분지로군요
    요즘 대구도 대프리카 그러면서 정말 뜨겁답니다
    오늘 37도 라네요 거기다 습하기까지 해서
    저녁에 잠을 잘 못잘 정도 입니다

    피닉스가 생각외로 인구가 많군요..처음 알았습니다
    오늘도 하나 알아갑니다^^
    답글

    • 예, 피닉스도 대구처럼 분지예요. 그래서 엄청 더워요. ㅠㅠ 저번에 어떤 분은 대구를 대집트(대구+이집트)라고 하시던데, 대프리카... 역시나 대구는 더워요. 37도에 습도가 높으면 정말 덥겠어요. 그래도 한 2달 정도만 이 더위를 참으면 됩니다. 아자아자!!!

      피닉스가 미국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예요. 그래도 인구는 미국 기준이라 피닉스 살면서 북적거리는 느낌은 없어요. 한국 기준으로 보면 도심 빼고는 그냥 한산해 보일지도 몰라요. ㅎㅎㅎ ^^*

  • 슬_ 2017.07.13 13:46 신고

    도시가 다시 태어났다고 해서 피닉스!
    저는 엄청 더워서 피닉스가 된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
    피닉스는 점점 인구수가 많아지는 도시였군요!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은 매력이 있고 인프라가 괜찮아서 몰리는 거겠죠?
    답글

    • 다시 태어난 불사조같은 도시라서 피닉스인데 불새답게 덥기도 엄청 더워요... ^^;;
      IT 산업이나 일부 산업이 발달된 편이예요. 그래서 인구가 느는 것도 있고 캘리포니아 집값이 너무 높아서 탈 캘리포니아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근데 너무 더우니까 많이들 놀라더라구요. ㅎㅎㅎ ^^*

  • 친절한엠군 2017.07.13 15:20 신고

    이런 도시는 왠지 만화에서만 나올법하네요ㅎ 잘보고갑니다^^
    답글

  • GeniusJW 2017.07.13 22:59 신고

    인구가 많지만 복잡하지 않다니 더 좋은 것 같아요..ㅠ
    저는 출근길 마다 인구가 많은 걸 한탄하죠..
    답글

  • peterjun 2017.07.13 23:40 신고

    전설의 피닉스.
    그 어원의 의미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는 도시군요.
    뜨거운 여름. 이건 제가 견디기엔 너무 가혹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전 시원한 곳에서 살고 싶지만... 뭐... 그저 바람일 뿐이죠. ^^
    답글

    • 여기 여름은 진짜 가혹(^^)해요. 지금 그 가혹함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답니다. 크흑~ 그래도 겨울이 아주 온화해서 몇달만 지나면 엄청 좋아져요. ^^*

  • jshin86 2017.07.14 00:30 신고

    아! 전설속의 불사조 이군요.
    상상으로 그려진 불사조 모습이 신기 하네요.
    답글

  • 분도 2017.07.14 22:25 신고

    우리나라 광주광역시 정도 되는 도시군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