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ly's Heroes (켈리의 영웅들)"은 1970년 영화인데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의 끝마무리 쯤 유럽이예요. 영화 연식으로 본다면 이제 클래식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는 지금 80대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도널드 서덜랜드, 그리고 고인이 되신지 꽤 된 텔리 사발라스 등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젊은 시절... 캬~ 아주 매력적이셨네요. (젊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아래 붙여둔 뮤직 비디오에서 볼 수 있어요.)
남편은 이 영화를 TV로 또 비디오 등등 해서 재밌어서 여러차례 봤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영화 괜찮다고 추천해 줬는데 저는 아직 안 봤어요. 대신 유튜브에서 일부 장면은 봤구요. 하지만 남편이 신나서 영화 이야기 해준 바람에 스포일러로 내용은 대충 다 알아요.
영화도 영화지만 삽입곡 중 Mike Curb Congregation이 부른 "Burning Bridges"도 귀에 착착 감깁니다. 멜로디와 합창 스타일이 아주 끌리는 노래예요.
어쩌다 이 노래를 찾게 되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듣고 있어요. 여러 명이 함께 합창식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음악 자체가 경쾌합니다. 하지만 가사는 들려오는 멜로디와 달리 경쾌한 내용은 아니고 과거에 대한 후회예요.
도와주려는 그리고 나를 신경써주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나는 그걸 모두 차버리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지금 홀로 외로이 되었다. 그때 친구들 말을 들을 껄...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노래 제목으로 쓰인 burning bridges의 뜻은 다시 돌아가거나 되돌이킬 수 없게 상황을 만드는 그런 행동입니다. 다리가 타버리면 반대쪽으로 다시 되돌아 갈 수 없으니까요. 노래 "Burning Bridges"의 가사 속의 내가 과거에 했던 그 행동들이 바로 burning bridges인 거죠.
이 노래를 삽입곡으로 쓴 영화 "Kelly's Heroes"에서도 병사들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을 합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와는 달리 아마 이들은 후회하지 않았을 거예요. 왜 그런지는 영화를 보면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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