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철이 되었는지 애리조나에도 딸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딸기랑 다른 과일들이랑 섞어서 스무디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스무디의 매력은 넣는 과일에 따라 맛이 약간씩 달라진다는 것. 재밌는 건 딸기나 산딸기 같은 붉은색 또는 진한색 과일이 들어가면 스무디 색은 그에 맞춰 변해요.
이번 생과일 스무디에는 총 딸기 1 파운드 (454 g), 바나나 2개, 사과 4개, 캔 복숭아 15 oz (425 g) 1 통, 오렌지 쥬스, 물 이렇게 넣었어요. 사과는 맛이 별로라 식구들이 안먹고 냉장고에서 계속 뒹굴뒹굴 놀고 있는 걸 다 때려 넣었어요. 캔 복숭아는 콘 시럽을 넣은 것이 아니라 배 쥬스만 넣은 것으로 사용했구요. 콘 시럽은 적게 먹을 수록 좋거든요.
과일 양이 많아서 믹서기에서 한번에 다 갈지는 못하고 위 재료를 반반으로 나눠 2차례 갈아 줘야 합니다. 울집 믹서기에서 꽉 차게 스무디를 만들면 16 oz (473 ml) 용량으로 4잔이 나와요. 그럼 아이들 넷에게 사이좋게 나눠주기 딱 좋죠. 우선 1차로 스무디를 만들어 아이들 넷에게 줘요. 그리고 1차와 동일한 양의 재료를 가지고 2차로 스무디를 만들어 남편이랑 애리놀다가 나눠 마십니다. 그럼 식구들이 모두 1잔씩 공평하게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다 마시고 나면, 2차로 갈은 스무디 2잔 분량정도가 아직 믹서기에 남아 있어요. 이 남은 스무디에 바나나 1개 + 천연꿀 + 오렌지 쥬스 더 넣어서 3차로 스무디로 갑니다. 3차 스무디는 6식구 온가족이 1/2잔씩 추가로 사이좋게 나눠 마실 수 있습니다. 식구가 많으니까 스무디 한번 갈아 마시는 것도 양도 많고 절차도 복잡한 듯 느껴져요. 하하하.
1차로 갈아 먹을 스무디 준비.
딸기 1/2 파운드 (227 g), 바나나 1개, 사과 2개, 캔 복숭아 1/2 통 7.5 oz (213 g) , 오렌지 쥬스 들어갔어요.
추가로 1 컵 정도의 찬물을 넣어 줬어요.
얼음을 넣으면 좋은데 그렇게 마시면 아직 너무 추워요.
1차로 믹서기에서 찌~~잉 갈릴 과일들 준비 완료!
1차로 나온 스무디입니다. 이건 아이들 넷이 마실 거예요. 믹서기에서 한번 갈면 16 oz 컵으로 4잔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 넷에게 나눠 먹이기 딱 좋습니다.
1차로 갈은 스무디
16 oz 용량으로 4 잔 나옵니다.
아이들 넷이 마시도록 나눠주면 딱 좋아요.
셋째와 막둥이 넷째가 신나게 마시고 있어요.
첫째랑 둘째도 자기 자리에 앉아서 맛있게 마시고 있구요.
아이들이 스무디를 즐기는 동안 1차와 동일한 양의 과일을 넣어 엄마랑 아빠가 마실 2차 스무디를 갑니다. 2차로 나온 스무디는 남편이랑 애리놀다도 한잔씩 나눠 마셔요. 그럼 2잔 정도의 양이 믹서기에 아직 남아 있게 됩니다. 남은 스무디를 서로 마시겠다고 6식구가 싸우면 안되니까 남은 스무디에 바나나 1개 + 천연꿀 + 오렌지 쥬스를 넣어 또 한번 갈아 줍니다. 이번에 갈은 3차 스무디는 6식구가 1/2잔씩 나눠 마시면 딱 맞아요. 이렇게 마시면 6식구 모두 1잔 + 1/2잔씩 마시게 되는 거예요. 서로 공평하고 멋지게 나눠 마실 수 있어요.
이건 애리놀다가 마실 스무디입니다. 아주 맛있어요.
애리조나의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기 때문에 스무디를 갈아 먹는 일도 일상이 되게 생겼어요. 설탕같은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과일과 쥬스에서 나오는 단맛으로만 맛을 낸 스무디. 거기에 많은 과일을 효과적으로 먹기 딱 좋고. 점점 날이 더워지는 애리조나에서 생과일 스무디는 한끼 식사로도 아주 좋은 선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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