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서부 건조지역 자생식물 - 팔로 베르데 (Palo Verde)와 메스키트 (Mesquite)
- 멋진 신세계/애리조나
- 2025. 4. 16. 08:08
봄이 되면 사막 피닉스에도 꽃이 더 피고 나무들은 더욱더 푸릇푸릇해진다. 겨울이 포근한 곳이라서 꽃은 늘 피어 있는 곳이지만 봄이 되면 계절 꽃이 펴서 더 봄 느낌이 가득이다.
먼저 내가 피닉스에서 봄이 왔다 느끼게 되는 식물은 팔로 베르데 (palo verde)다. 봄에 노란 꽃을 피우는데 마치 한국의 산수유꽃 같다. 쇼핑하러 들린 타겟 (Target) 주차장 여기저기에 팔로 베르데 꽃이 피어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팔로 베르데는 북 아메리카 대륙의 소노라 사막이 원산지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와 투산이 속해있고 , 그리고 멕시코 북부에 걸친 사막이 소노라 사막이다. 즉, 내가 사는 피닉스가 바로 팔로 베르데의 고향이란 뜻이다.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울 동네의 흔한 나무다.
Palo verde는 녹색 막대기라는 스페인어에서 나왔는데 나무 몸통이 녹색이다.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팔로 버디 정도로 미국에서는 당연히 영어식으로 발음한다. 피닉스에 이사와 처음 이 나무를 봤을 때 녹색의 몸통이 참으로 독특하다 느꼈다.
피닉스 봄의 메신저 노란꽃 팔로 버디 Palo Verde
* 이 포스팅은 2014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봄이 되니까 한국에도 예쁜 꽃들이 만발했더군요. 여러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멋진 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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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키트 (Mesquite) 역시 아메리카 대륙의 건조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다. 이 나무도 흔한 동네 나무라고 볼 수 있다. 가물고 건조한 지역에서 사는데 적합한 나무라서 뿌리가 상당히 깊게 땅속에 뻗어나간다. 뿌리가 약 190 피트 (58m)까지 뻗어내려간다고 한다. 나무 자체는 26 피트 (8 m) 정도로 자란다.
이렇게 크게 자라는 나무 메스키트의 독특한 점은 이게 콩과 식물이라는 점이다. 콩깍지가 주렁주렁 열린다. 처음에 메스키트를 봤을 때 큰 나무에 콩깍지가 열려서 정말 신기했다.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까지는 아니지만 잘 자라는 콩나무다.
메스키트의 잎사귀는 봄이 되면 더욱 푸릇푸릇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콩깍지가 주렁주렁 맺히려고 준비 중이다.
메스키트 저 뒤로 노란 꽃이 피어있는 팔로 베르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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