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한가운데 문을 연 한국 베이커리 - 파리바게뜨 업타운 피닉스점 Paris Baguette Uptown Phoenix

피닉스 중심부 센트럴 에버뉴 (Central Ave)에 갈 일이 있다. 피닉스의 업타운이 센트럴 에버뉴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어서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곳이 있나 찾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Paris Baguette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설마... 내가 아는 그 파리바게뜨는 아니겠지 생각하면서 파리바게뜨의 사이트를 찾아가 확인해 봤다.

 

 

놀랍게도 맞다. 한국의 그 파리바게뜨다. 한국계 주민이 많이 살지 않는 피닉스 중심부에, 거기에 한국 문화와 거의 접점이 없는 곳인데 파리바게뜨가 개점을 해서 진짜 놀랐다.

 

너무 궁금해서 방문했다. 기억해 보면 예전에 한국 살았을 때도 난 파리바게뜨에 그리 많이 가보진 않았다. 이번 방문이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다.

 

 

매장은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 조명도 인테리어도 세련되어 요즘의 트렌드와 잘 맞는다. 손님도 꽤 많이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 아시아계 손님은 나와 남편뿐이었다. 내가 알기로 이 지역은 한국인들이 그리 많지 않다. 거의 모든 손님이 비 한국계 현지인이라는 것은 이 파리바게뜨 매장에게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빵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는 분이 혼잣말로 이렇게 한마디 한다.

여기 정말 좋다!

 

괜실히 기분 좋아졌다.

 

매장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상당히 넓게 마련되어 있었다. 카페 분위기라서 아주 맘에 든다.

 

 

계산하면서 물어보니 업타운 피닉스 (Uptown Phoenx) 매장은 작년 2024년 12월에 개장했다고 한다. 지금 현재 피닉스와 피닉스 근교도시에는 메이사 (Mesa)에 위치한 한인마켓 H-Mart 내부, 스캇츠데일 (Scottsdale), 업타운 피닉스 해서 3곳에 매장이 있다고도 내게 알려줬다.

 

그리고 곧 피닉스의 근교도시 챈들러 (Chandler)에도 또다른 매장 하나가 문을 연다고 한다. 파리바게뜨가 애리조나 포함 미국 시장에 진심인가 보다. 응원한다! 

 

남편은 King Cream Donut $4.39 (6,200원), 나는 Croissant with Nutella $4.59 (6,440원)와 16 oz* 커피 $3.49 (4,900원)를 주문했다. *16oz (473ml)

 

 

남편이 King Cream Donut이 꽤 맛있다고 아주 칭찬을 많이 한다.

 

 

내가 선택한 Croissant with Nutella도 맛있었다. 그런데 내겐 좀 달다. 블랙 커피랑 먹으면 적당하긴 한데 다음엔 다른 걸로 먹어봐야겠다.

 

 

먹는데 누텔라 필링의 양이 많아서 (양이 많은 필링 좋다!) 막 삐져나와 입에 다 묻히면서 먹었다. 이걸 본 남편이 내 모습이 재밌어 보이는지 막 웃는다.

 

셋째와 막둥 넷째에게도 주려고 Strawberry Croissant $5.99 (8,400원)와 King Cream Donut $4.39 (6,200원) 각각 하나씩 포장해 왔다.

 

Strawberry Croissant
King Cream Donut

 

아이들도 아주 맛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다음엔 셋째와 막둥 넷째도 매장에 데리고 가서 빵을 골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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