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lamook Colby Jack Cheese (틸라묵 콜비 잭 치즈)와 Tillamook Pepper Jack Cheese (틸라묵 페퍼 잭 치즈)를 사 왔다. 틸라묵 치즈는 오레건 주에서 만든 거다.
미국 오레건 주는 서부 캘리포니아 주와 워싱턴 주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오레건 주에 유명한 유제품 제조업체가 있는데 지역명을 딴 틸라묵 (틸러묵, Tillamook)이다. 틸라묵 하니까 도토리묵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묵하고는 전혀 관계없다.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의 부족명이 틸라묵이다.
보통 캘리포니아와 위스콘신의 유제품의 유명세에 밀려 사람들이 오레건의 유제품을 잘 모르는데 틸라묵만큼은 안 그렇다. 틸라묵은 품질 좋고 맛있는 유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오레건 출신이라 틸라묵 유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는 걸 종종 목격한다.
난 아이스크림을 그리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 틸라묵의 오레건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과 텍사스에서 생산하는 블루 벨 아이스크림(Blue Bell Ice Cream)의 스트로베리 & 홈메이드 바닐라는 가끔 먹는다. 아이스크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두 아이스크림은 입맛에 잘 맞는다.
도시 틸라묵은 오레건에서 가장 큰 도시인 포틀랜드에서 멀지 않다. 틸라묵 공장견학도 많이들 하는 것 같으니 오레건에 방문한다면 한번 들려보는 것을 생각해 볼 만하다.
틸라묵이 태평양 연안에서 가까운 도시여서 멋진 태평양 해안의 경치도 즐길 수 있다.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으로 내려가 캘리포니아까지 내려가도 좋고 반대로 북으로 올라가 워싱턴까지 올라가도 좋다. 틸라묵 근처 태평양 해안가의 주립공원 정보는 오레건 주립공원 사이트 틸라묵 지역 편에서 얻을 수 있다.
며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캘리포니아 저 남쪽 샌디에고 (San Diego, CA)에서 시작해 해안을 따라 운전해서 북으로 올라오면서 틸라묵 포함 여러 좋은 곳 들려보고 북쪽 캐나다 국경 근처 도시 워싱턴의 벨링햄 (Bellingham, WA)까지 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어 밴쿠버 (Vancouver, BC)까지 올라가고 싶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고.
태평양 연안 이야기를 하니까 갑자기 미국 북서부가 그리워진다. 그리우니까 틸라묵 치즈로 샌드위치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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