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hew (하이츄, ハイチュウ)는 울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맛 츄잉 캔디다. 일본 모리나가 제과의 제품인데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Morinaga America (모리나가 아메리카)에서 공급과 판매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 모리나가의 캔디 생산시설이 있다고 하는 걸 보니까 미국에서 판매되는 하이츄는 아마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생산된 제품일 것 같지만 확실하진 않다. (캘리포니아와 노스 캐롤라이나는 미대륙 서부와 동부로 끝과 끝인데 서로 참 멀다.)
하이츄와 비슷한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영국 캔디 Starburst (스타버스트)가 유명한데 스타버스트는 하이츄보다 신맛이 더 강하다. 하이츄는 요거트 같은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맛있게 느껴진다. 캔디를 안 좋아해서 많이는 안 먹지만 하이츄와 스타버스트 사이에서 고른다면 아마 하이츄를 고를 거다.
한국에는 마이쮸란 대표 과일맛 츄잉 캔디가 있다고 알고 있다. 울집 아이들도 한인 마켓에서 사보기도 하고 선물도 받아 보기도 해서 몇 번 먹어봤다. 마이쮸가 하이츄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마이쮸 맛도 상당히 잘 나왔다.
가끔씩 내게 달콤한 바람이 불면 과일맛 츄잉 캔디를 아이들에게 사주는데 마켓에 하이츄가 있으면 그걸로, 한인 마켓에 들렸을 때면 마이쮸로 산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 스타버스트도 산다. 그런데 내가 캔디를 안 먹어서 그런가 달콤한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캔디 자체를 잘 사지는 않게 된다.
지금 보니까 마이쮸 제조사가 크라운 제과였구나. 그러고 보면 크라운 제과가 일본 모리나가의 인기 제품들을 한국 현지화해서 상당히 잘 만드는 것 같다. 마이쮸도 그렇고, 어릴 때 모리나가 밀크 캐러멜의 기술제휴로 만들었다고 들은 크라운 밀크 캐러멜도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 마켓에서 하이츄는 아래 20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watermelon, strawberry, green apple, dragon fruit, mango, grape, peach, banana, melon, cherry, kiwi, açai, pineapple, blueberry, raspberry, black cherry, rainbow sherbet, blue Hawaii, blue raspberry, and lilikoi
이번에 산 Hi-Chew Fruit Combos (하이츄 프루트 콤보)는 두가지 맛이 한 캔디에 들어 있는데 tropical smoothie, strawberry lemonade, piña colada 3가지 종류다.
- strawberry lemonade: 속은 레몬 맛, 겉은 딸기 맛
- tropical smoothie: 속은 망고 맛, 겉은 passion fruit (패션 프루트) 맛
- piña colada: 속은 파인애플 맛, 겉은 코코넛 맛
하이츄 프루트 콤보는 2가지 과일맛이 서로 조화되며 맛있다. 트로피칼 스무디, 스트로베리 레몬에이드, 피냐 콜라다 이 3 가지 맛 모두 맛이 잘 나왔지만 망고를 좋아해서 그런지 망고맛이 가득 찬 트로피칼 스무디가 제일 맘에 든다.
하이츄 종류 제품들이 지나치게 단 캔디는 아니지만 그래도 캔디라서 달다. 개인적으로는 1/2로 잘라 두 번에 걸쳐 나눠 먹으면 딱 맞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