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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앙증 크기 컵케이크

첫째가 인턴을 하고 있는 회사에서 인턴 환영 파티가 있었다. 정장을 입고 환영 파티에 다녀오는 아이를 보니 이제 진짜 다 키웠다 느껴지고 뿌듯했다.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컵케이크를 6개 가져왔다.

 

 

파티장에서 컵케이크가 많이 남았는데 누구든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들고 왔단다. 난 이런 것 가져오는 거 안 좋아하는데 첫째 이 녀석은 집에 가끔 뭘 가지고 온다. 뭔가 맛있는 걸 먹으면 식구들에게도 주고 싶은가 보다.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컵케이크다. 커피 한 잔 가져와 컵케이크 하나 집었다. 요즘 커피를 조금씩 마시기 시작하는데 대신 양은 적게 마신다.

 

 

아무 거나 집었는데 레몬 컵케이크다.

 

 

첫째가 붉은색이 살짝 보이는 게 라즈베리 컵케이크라고 알려준다. 난 라즈베리를 좋아해서 레몬 컵케이크 돌려놓고 라즈베리 컵케이크로 가져왔다.

 

 

이 귀여운 라즈베리 컵케이크의 맛은 좋다. 라즈베리 컵케이크지만 정작 라즈베리 맛은 거의 나지 않았다. 컵케이크 자체가 부드럽고 위에 토핑으로 올린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지나치게 달지 않다.

 

컵케이크를 좋아하지는 않아 보통은 잘 안 먹는데 이 라즈베리 컵케이크는 하나 더 먹을까 잠시 생각해 보게 할 정도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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