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얨(yam, 얌)이라 부르는 것은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얨과 같은 종류가 아니라 실제는 익힌 후 더 부드러워지는 고구마 종류라고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전에 포스팅을 올린 적도 있고 해서 "미국 얨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마켓에서 얨을 사와 봤어요" 라고 완전한 진실이 아닌 말을 살짝 흘릴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애리놀다가 먹고 싶어서 두 보따리 사왔습니다. 가을은 얨 포함한 고구마의 계절이라 고구마 종류가 맛있거든요. 우선 한 보따리를 먼저 오븐에 구워 먹기로 했어요. 이번에 사온 얨이 꽤 커서 반으로 잘라서 오븐에서 구웠구요.
위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얨의 속은 주황색이예요.
한국 호박 고구마 보다 더 주황빛이 진하다고 생각돼요.
오븐에 들어가기 전의 모습은 이렇고,
Before
오븐에서 나온 모습은 이렇습니다.
After
따끈따끈한 얨 한조각을 가져다가 커피랑 함께 먹습니다. 이게 오늘 애리놀다의 브런치예요.
참고로 미국 고구마는 노란색을 띄는 껍질에 안은 노란색이예요. 미국 얨(말랑한 고구마 종류)은 자색의 껍질에 안은 주황색이구요. 아래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온 미국 고구마와 얨의 모습입니다. 둘 다 요리하기 전이구요.
왼쪽 고구마, 오른쪽 얨 (요리하기 전)
(사진출처: Google Images)
오븐에 구운 얨은 속이 더 선명한 주황색으로 변합니다.
이건 전에 오븐에서 구워 먹은 고구마구요. 안이 노란색이예요.
위 사진을 보니까 미국 고구마와 얨의 차이가 확실히 보이죠? 미국 얨은 한국 호박 고구마랑 색이 많이 비슷해요. 하지만 호박 고구마보다 주황색이 휠씬 강하구요. 맛은 개인적으로 판단컨대 얨이 일반 고구마보다 더 달게 느껴져요. 이번에 한 보따리 먼저 구웠으니까 다 먹은 다음에 두번째 보따리도 구워서 얌얌얌 먹어 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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