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아이들 취미/요리&베이킹 노라놀다~♡ | 2023. 12. 25. 13:53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둘째가 풀라 브레드 (pulla bread)를 몇 년간 만들어왔다. 풀라 브레드는 핀란드 전통 빵으로 머리 땋는 것처럼 이쁘게 땋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커피와 함께 즐겨 먹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많이 먹는다. 풀라 브레드에는 생강과 소두구속 또는 두구속에 속하는 몇 가지 씨앗으로 만든 향신료인 cardamom (카다멈)이 들어가서 향미를 높인다. 하지만 둘째의 풀라 브레드는 카다멈을 빼고 만든다. 카다멈 없는 풀라 브레드라 약간의 정체성이 흔들리지만 나는 그냥 편하게 풀라 브레드라 불렀었다. 정직한 둘째는 풀라 브레드 대신 건포도 빵이라고 부른다. 카다멈이 안 들어갔으니 풀라 브레드 대신 둘째가 부르는 대로 이 땋은 빵을 나도 건포도빵이라 부르기로 했다. 우리집 땋은 빵으로 부를까..
카테고리 : 먹고 보자/주전부리 노라놀다~♡ | 2023. 1. 10. 02:10
히스패닉 마켓에 갔더니 바우두코 파네토네 (Bauducco Panettone)가 할인이다.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연말도 지났고 새해도 지나서 이제 파네토네는 제철이 지났다. 떨이 중인지 26.2 oz (750g) 파네토네를 $3.99 (4,800원)에 판매한다. 다른 마켓에서는 이보다 작은 17.5 oz (500g) 파네토네를 여전히 $5.99 (7,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좋아서 하나 사 왔다. 아쉬운 건 초콜릿 칩 파네토네 밖에 없어서 이걸로 샀다는 점이다. 난 클래식 파네토네를 좋아한다. 어쨌든 초콜릿 칩 파네토네는 먹어 본 적이 없으니까 한번 맛을 보기로 한다. Bauducco Panettone 바우두코 파네토네 2021년 -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전통빵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의 크리스마스 ..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1. 12. 25. 06:05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부터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고 있다. 기온이 낮은 북부지역에서 이렇게 비가 내리면 모두 눈으로 변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겠지. 하지만 울 동네는 겨울이 포근한 곳이라 눈으로 변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피닉스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다면 기후변화 대표적인 예라고 하면서 전 세계 토픽감이 된다. 피닉스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가까운 것은 비 오는 크리스마스다. 우박이 내리는 크리스마스가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더 가까울 수 있긴 한데 이건 좀 피해가 있을 수 있다. 비 오는 촉촉한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피닉스 버전이면서, 이곳 사막에 주는 축복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가 내리니까 바깥은 더 조용한 느낌이다. 집안에서는 둘째와 셋째가 크리..
카테고리 : 먹고 보자/주전부리 노라놀다~♡ | 2019. 2. 14. 08:12
지난번에 브라질 제과제빵사인 바우두코(Bauducco)에서 제조한 이탈리아 전통 빵 파네토네(panettone)를 사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울집에서는 애리놀다가 제일 (아마도 애리놀다만) 좋아하는 것 같구요. 혼자 먹으니까 한 4일을 먹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또 먹고 싶어지는... 이게 중독성이 있어요. 그래서 히스패닉 마켓에 가서 또 사왔죠. 이번에는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또 다른 이탈리아 전통 빵 판도로(pandoro)도 함께 사왔습니다. 파네토네가 맛있으니까 다른 이탈리아 빵에도 기대감이 생겼거든요.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전통 빵 파네토네 (왼쪽) & 판도로 (오른쪽)파네토네가 맛있어서 또 샀는데 이번엔 판도로도 함께 사왔어요. 울 막둥이 넷째의 엄지 척이 등장합니다. 막둥이 욘석은 엄마 블로그에 엄..
카테고리 : 먹고 보자/주전부리 노라놀다~♡ | 2019. 2. 9. 11:34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히스패닉 마켓에서는 파네토네(panettone)를 한가득 판매하고 있었어요. 파네토네에 관심이 가긴 했는데 포장 사진을 보니까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때 즐겨먹는 과일 케이크(fruit cake)와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과일 케이크나 이거나 그게 그거겠거니 하고 사지는 않고,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신년도 보냈죠. 그런데 어제 히스패닉 마켓에 갔더니만 파네토네가 자꾸 사달라고 눈 앞에서 애원을 하네요. 크리스마스가 한참 전에 지났는데도 이리 애원을 하니 맘도 약해지고, 거기에 맛도 궁금하고. 그래서 하나 사와 봤습니다. 파네토네는 박스로 포장되어 있는데 박스 자체가 꽤 커요. 하지만 무겁지는 않구요. 자료를 찾아 보니까 파네토네는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에서 크리스마스나 신년에 먹는 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