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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취미/베이킹 & 쿠킹

아이들이 만들어 준 음식들: 막둥 넷째 - 아침식사, 둘째 - 호떡, 셋째 - 화채

by 애리놀다~♡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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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막둥이 넷째가 토스트에 달걀 프라이를 해서 먹더라. 너무 맛있어 보인다.

 

 

엄마한테도 해줄 수 있냐고 물으니 흔쾌히 만들어 준다고 한다. 막둥이 넷째 것보다 달걀을 살짝 더 익혀달라고 추가 부탁도 함께 했다.

 

자기 식사를 마치고 막둥 넷째가 엄마 아침을 준비해줬다. 그동안 나는 물을 끓여 모닝 티 (^^)를 준비했다.

 

막둥 넷째가 만들어 준 엄마의 아침식사

 

첫 번째 빵을 자르고 있는데 마침 위층에서 내려온 첫째가 맛있어 보인다고 먹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한 조각 잘라서 줬다.

 

 

첫째가 아주 맛있다고 칭찬을 많이 했다. 옆에서 듣던 막둥 넷째에게 자랑스러운 웃음이 얼굴에 퍼진다. 나도 곧이어 먹었는데 아주 맛있다. 엄마가 원하는 만큼 적당하게 달걀을 익혀줘서 정말 좋았다. 막둥 넷째가 음식을 아주 잘한다.

 

두 번째 빵을 잘라먹어 본다.

 

 

막둥 넷째 덕분에 아주 잘 먹은 아침식사였다. 보통 아침을 빵 두 조각에 피넛버터만 발라 먹어서 오늘 아침은 양이 좀 많다. 양이 많아 위에 부담을 주긴 했지만, 막둥이가 넘 맛있게 만들어줘서 기분이 참 좋다. 아침부터 포만감이 드니까 세상이 다 내 것 같다. 우~하하하.

 

조금 지나니까 이번엔 둘째가 뭔가 반죽하느라고 바쁘다. 뭘 만드냐고 물으니 호떡을 만든다고 한다. 호떡은 전에 내가 이스트 없이 베이킹 파우더만 넣고 즉석 반죽으로 만드는 법을 나름 개발했는데 그걸 따랐더라. (기특한지고...) 둘째는 이스트 넣고 반죽하는 것도 아주 잘한다. 즉석으로 만들 때는 엄마의 방식을 사용한다.

 

 

베이킹 파우더로 호떡 만들기

호떡 재료 (9개 분량)

반죽 재료
밀가루 3 1/4 컵
(원래 밀가루 3컵으로 했는데 반죽이 좀 질어서 3 1/4 컵으로 수정.)
베이킹 파우더 3 tsp
소금 2 tsp
물 1 컵
아몬드 밀크 1/2 컵
(아몬드 밀크는 우유로 대체하거나 우유가 없으면 물로 넣어도 됨.)

호떡 소 재료
(대충 알아서 섞었기 때문에 정확한 계량은 기억 안 남. ㅠㅠ)
흑설탕
시나몬가루
견과류와 씨앗은 취향에 따라 추가

 

호떡이 꽤 잘 나왔다.

 

 

속은 흑설탕과 시나몬 가루로 잘 채웠고 빵은 폭신폭신 아주 잘 만들었더라. 울집 아이들은 씨앗이나 견과류를 호떡 속에 넣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흑설탕과 시나몬 가루만 넣는다. 먹어보니... 역시 아주 맛있다. 둘째는 정말 솜씨가 좋다.

 

 

셋째도 화채를 만들어줬다. 상큼 달콤 화채를 먹으니 속이 시원하다.

 

 

셋째가 어제는 딸기 망고 스무디를 만들어줬는데 오늘은 화채. 입이 연이어 호강이다.

 

이건 전에 셋째가 만든 딸기 망고 스무디인데 어제 만든 것도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둘째가 만든 호떡을 먹으러 이층에서 내려온 첫째에게 어른이 된 너는 엄마한테 오늘 뭘 안 만들어 주냐고 물었다. 녀석은 씩 웃으면서 "Not today" 하고 대답했다. 전에는 뭐도 잘 만들어 주더니만 다 키우니까 소용없다. 그래도 밥은 둘째랑 번갈아가며 짓는다. 몇 년 후 첫째가 독립하면 직접 요리할 기회가 많이 있을 테니 지금 좀 쉬엄쉬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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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0

  • *저녁노을* 2021.06.06 06:23 신고

    우와...아이들이 해주는 음식들..
    더 맛날 것 같으오.ㅎㅎ
    부럽네요.
    답글

  • gracenmose 2021.06.06 06:56 신고

    와. 대단합니다. 호떡이 기름져보이지 않고 건강해보여서 더 좋네요
    답글

  • 쩡쩡 2021.06.06 11:27 신고

    우왕 2.3.4째가 번갈아가면서 요리해주니까 넘 뿌듯하겠어요ㅎㅎ
    안 먹어도 배부른 느낌😊
    답글

  • Babziprer 2021.06.06 14:12 신고

    아이들이 밥을 직접 챙겨먹다니 다 키우신건가요? 막둥이의 계란후라이 솜씨가 아주 훌륭한데요?
    둘째의 호떡도 셋째의 화채도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
    답글

    • 한국식으로 따지면 아이들이 초6학년과 중고등학생이니까 다 키웠다고도 볼 수 있죠. ㅎㅎ
      아침은 아이들이 잘 챙겨서 먹어요.
      막둥이가 계란 후라이를 아주 잘 합니다. 둘째랑 셋째도 음식 솜씨가 꽤 좋고요. ^^*

  • 좀좀이 2021.06.06 16:39 신고

    청담동에서 수제버거 식당 가서 햄버거 먹고 글 쓴 후에 이거 보니까 갑자기 다이어트식, 건강식으로 보여요 ㅋㅋ 넷째 막둥이 자녀분이 애리놀다님을 위해 달걀 프리아 올린 토스트 해주었군요. 여기에 달걀 프라이 익히는 정도를 딱 애리놀다님 취향에 맞춰서 잘 익혔다니 정말 애리놀다님을 위한 특제 메뉴 드시는 기분까지 느끼셨겠어요 ㅎㅎ 호떡도 매우 맛있어보여요. 애리놀다 여왕 라이프 즐기신 하루셨군요. 엄청 호강하시고 행복한 식사셨겠어요 ^^
    답글

  • spring55 2021.06.06 17:00 신고

    막내가 초등학생인데 계란후라이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호떡도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자녀가 많아도 삼시세끼 해결하는 일이 어렵지 않겠어요.부러워요
    답글

    • 막둥이가 진짜 계란후라이를 잘하죠? 작년인가 재작년인가부터 이렇게 만들기 시작했는데 처음 만드는 것 봤을 땐 저도 엄청 놀랐어요. 아이들이 다 잘 만들고 잘 챙겨먹어서 엄마 인생이 좀 수월합니다. ^^*

  • BiboNoAozora 2021.06.06 21:32

    매번 가슴 따뜻해지는 글 잘보고 갑니다.
    자녀분들이 이제 요리까지 해주고
    하루하루가 축복이시겠어요 ^^
    답글

  • jshin86 2021.06.07 02:00 신고

    저는 이미 아침으로 우동을 먹었는데 갑자기 계란 후라이도 먹고 싶네요.^^

    저희도 일주일애 3-4번은 망고 스무디를 만들어서 먹어요.
    답글

  • T. Juli 2021.06.07 05:01 신고

    오홋 4명의 자녀가 있으시군요 행복한 어머니
    느낌으로 전해옵니다. 아이들이 만든 음식 무엇이든지 좋지요
    답글

  • 空空(공공) 2021.06.07 07:04 신고

    막내 자녀분도 먹음직스럽게 했네요.ㅎ
    두째분은 정말 요리를 예술적으로 하는것 같습니다
    행복을 드시고 계십니다^^
    답글

  • 10bstory 2021.06.08 07:06 신고

    반가워요 ~ 들른김에 구독하고가요 ㅋㅋ 맞구독 부탁드려도 될까요? 놀러오세요!! 그럼 행복가득한 하루 되세요^^
    답글

  • 슬_ 2021.06.08 14:35 신고

    애리놀다님 댁의 레시피가 활용된 아주 맛난 식사가 완성되었네요. 호떡은 안쪽이 엄청 두툼한게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화채까지 입가심이 완벽하네요 :)
    이렇게 자녀분들이 골고루 요리해주면 없던 입맛도 돌아오겠어요 ㅎㅎㅎ
    답글

  • 라오니스 2021.06.08 17:37 신고

    달걀 프라이를 제대로 했군요 ..
    노른자 예쁘게 익히기 쉽지 않던데 .. ㅎ
    식구들 모두가 요리도 잘하고
    먹는 것에도 관심이 많으 모습이 화목해 보입니다.
    호떡도 아주 일품입니다. 견과류 넣으며
    좋은데 .. 왜 싫러할까요? ^^
    답글

    • 아이들이 달걀 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노른자의 안이 흐르게 익히는 걸 잘 합니다. ^^
      왜 견과류와 씨앗류를 넣는 걸 싫어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싫대요. 다들 흑설탕과 시나몬 가루만 좋아하는 기본파인가 봐요. ^^*

  • Deborah 2021.06.09 04:21 신고

    아구나 사랑스런 아가들이 만든 음식이네요. 얼마나 좋으실까나. 이제 아이들이 성숙되고 하니 요리도 척해내고 얼마나 좋아요. 편리하시죠? 아이들 베이킹에다 여러 요리까지 좋은 예를 봅니다. 자식 농사 참 잘 하셨어요. 대단하십니다.
    답글

    • 아이들이 알아서 잘 만들고 엄마한테도 만들어 주니까 다 키웠다 싶어요. ^^
      데보라님의 좋은 말씀 정말 늘 감사하고 있어요. 제가 아주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