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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좀비 스키틀즈 Zombie Skittles, 감당할 수 있는 자 도전하라!

알록달록 새콤달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디로 Skittles(스키틀즈)가 있어요. 한국에도 이미 유사 제품이 오래전부터 나와 있고 또 아마 수입도 되고 있을 거니까 익숙한 캔디 류일 겁니다.

 

스키틀즈 오리지널

 

저번 할로윈에는 할로윈 특집으로 좀비 스키틀즈(Zombie Skittles)가 나왔더군요. 마켓에서 이 제품을 보긴 했는데 사진 않았어요. 대신 아이들이 사탕타기에서 받아 왔습니다.

 

좀비 스키틀즈

 

이 좀비 스키틀즈는 보통의 맛이 아닙니다. 포장 안에 들어 있는 스키틀즈는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런 일반 스키틀즈인데, 세상에~~~. 좀비, 그것도 그냥 좀비가 아닌 썩은 좀비의 맛 비슷한 게 들어 있답니다. 이 썩은 좀비 맛은 무작위로 들어 있어서 어떤 게 썩은 좀비 맛인지 몰라요. 그냥 봉지 뜯어서 먹다가 걸리는 거죠. 이거 만든 양반들은 어찌 썩은 좀비의 맛을 알아가지고 그와 비슷하게 만들었는지... 세상은 요지경~

 

 

할로윈의 사탕타기를 마치고 캔디 먹고 있는 울집 아이들을 봤는데 갑자기 몇이 "우웩~!" 그러더라고요. 걱정이 돼서 가봤더니만 이 썩은 좀비 맛을 본 거였어요. 아이들 말로는 첫맛은 일반 스키틀즈랑 같대요. 그러다 갑자기... 몰려오는 괴상한 맛.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맛이랍니다. "우웩, 우웩" 몇 번 하더니 다 뱉어 버렸어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이 썩은 좀비 맛을 찾아서 "우웩" 이러는 게 또 재미기도 하죠.

 

생긴 건 일반 스키틀즈랑 같아요. 이중 뭐가 썩은 좀비 맛인지 눈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먹어 봐야 썩은 좀비가 달려 옵니다.

 

막둥이 넷째가 엄마도 하나 맛보라고 한 봉지 줬어요. 일반 좀비 맛이라고 해도 고도의 난이도를 요구할 텐데 썩은 좀비 맛은 너무 과해요. 도저히 이 썩은 좀비 맛을 감당할 수 없어 사진만 찍고 아이들 넷에게 먹고 싶은 사람이 먹으라고 했어요. 이미 썩은 좀비 맛의 괴력을 경험한 녀석들은 모두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 보니 저 뒤쪽에서 들리는 막둥이의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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