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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GODIVA Hot Cocoa 고디바 핫 코코아 - 추운 날 몸을 녹여주는 고급스런 핫 코코아

미국에서도 벨기에의 Godiva(고디바) 초콜릿은 고급진 초콜릿 브랜드로 통해요. 개인적으로는 초콜릿이나 코코아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아이들 마시는 때 빼고는 사지는 않는데, 남편이 Godiva Hot Cocoa Milk Chocolate(고디바 핫 코코아 밀크 초콜릿) 몇 통을 회사에서 선물로 받아 왔어요.

 

 

어쩌다 겨울에 핫 코코아를 사게 되면 보통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Swiss Miss(스위스 미스) 제품으로 골라서 아이들이 가끔 마셔요. 이번엔 남편 덕에 고급진 고디바 핫 코코아를 마셔 봅니다. 고급진 초콜릿 제품답게 포장부터가 고급스럼 그 자체예요.

 

위 사진의 포장 앞면을 보면 말을 탄 여성의 모습이 디자인 되어 있는 게 보입니다. 고디바의 이름을 주게 한 고다이바 부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고다이바 부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발췌해 보면,

 

고다이바 부인은 11세기경 영국의 코번트리 지역을 통치하고 있던 레오프릭(Leofric)의 아내였다. 전설에 따르면 남편이 터무니 없이 높은 세금을 책정하여 백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딱히여긴 고다이바 부인이 세금을 낮추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남편은 계속 거절하였다. 끝내 남편은 만약 고다이바 부인이 알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행진하면 세금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고다이바 부인은 코번트리의 백성들을 위해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알몸으로 마을을 행진하였다. 하지만 행진 때 마을 사람들은 고다이바 부인을 위하여 한 명도 길에 나오지 않았으며 다들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있었다. 후에 고다이바 부인은 유럽 전 지역에서 유명해 지게 되었고 연극, 음악, 미술 등 예술계에서도 그녀를 모티브로 딴 작품이 많이 생겨났다. (위키피디아 발췌)

 

Lady Godiva , 1897 painting by  John Collier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실천한 귀족 여인의 이름에서 따온 초콜릿답게 고디바 제품은 품격있고 고급져요.

 

내용물은 이보다 더 많이 들어 있었어요. 이건 식구들이 몇 번 마시고 찍은 겁니다.

 

따뜻한 8 oz 정도의 우유에 3 티스푼의 핫 코코아를 넣고 마셔 봤어요.

 

핫 코코아 3 티스푼
따뜻한 우유를 붓고 살살 저은 후 마셨어요.

 

맛은 확실히 저렴한 보급형 핫 코코아 보다 고급집니다. 그런데 우유를 좀 많이 넣었나(?) 3 티스푼으로는 살짝 밍밍한 듯했어요. 그래서 1 티스푼 넣었더니 입맛이 요구하는 진한 정도에 딱 맞습니다. 그런데 원래도 핫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아서 한 잔을 다 못 마시겠어요. 우선 좀 달거든요. (핫 코코아니까 당연함)

 

하지만 핫 코코아나 초콜릿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맛이 고디바라는 이름 그 자체대로 품격이 느껴져요. 날이 점점 쌀쌀해지는데 초콜릿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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