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버팔로 공원 Buffalo Park (애리조나 플래그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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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공원(Buffalo Park)은 애리조나 북부 도시 플래그스태프에 있는 하이킹 공원이에요. 2 마일(3.2 km) 정도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걷기 참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 플래그스태프 놀러 오기 전 어느 공원에 가면 좋을까 하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이에요.

 

 

버팔로 공원의 주차장 바로 옆에 큰 물탱크가 있습니다. 물탱크 앞에는 안내판이 있어서 이 물탱크에 대한 설명인가 했는데,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를 건설한 에드워드 비일(Edward Beale)에 대한 것이네요. 안내판에 의하면, 1857~1860년 에드워드 비일과 그의 크루 100명이 $200,000의 비용으로 아칸사 포트 스미스(Fort Smith)에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 이르는 최초의 연방 고속도로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웨건 도로는 1882년까지 동부에서 서부 캘리포니아로의 이주자들과 많은 소와 양 떼를 몰고 이동했던 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해요.

 

자료를 더 찾아보니까 이 웨건 고속도로는 나중에 자동차 고속도로인 루트 66(Route 66)와 대륙횡단철도(transcontinental railroad)의 일부로 흡수되었다고 합니다. 루트 66는 현재의 미국 고속도로 시스템인 인터스테이트 이전에 있던 고속도로인데 인터스테이트가 건설된 후에는 부분 부분 지역별로 남아 있어요.

 

 

버팔로 공원 주차장의 모습이에요. 주차장은 비포장으로 되어 있고 주차선이 없으니까 적당한 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사진 오른쪽 나무 뒤로 살짝 보이는 곳이 플래그스태프에 위치한 미국 지질 조사국(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USGS) 건물들이에요. USGS의 몇몇 건물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USGS는 미국 내무부 산하의 연구기관인데 미국 영토 내의 지형이나 천연자원, 자연재해 등을 주로 측정하고 지형도와 지질도를 제작합니다.

 

 

아이들 넷은 모두 백팩을 가지고 갔어요. 백팩을 꺼내려고 트렁크를 열었는데 간식거리로 가져온 포테이토 칩 봉지가 빵빵해져 있습니다. 이런 건 또 처음이라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충전물인 질소가 갑자기 고도가 높아지니까 팽창한 것 같아요. 포테이토 칩 2개 모두에 이런 현상이 있었거든요. 터질 것처럼 빵빵해서 2 봉지 모두 구멍을 뚫어 압력을 내려줬어요.

 

 

참고로 플래그스태프는 한라산 정상보다 더 높은 해발 6,906 ft(2,105 m)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울  식구들이 사는 피닉스는 해발 1,086 ft(331 m)에 위치해 있어서 2시간여 동안 1,774 m를 올라온 거예요. (차로 운전해 올라온 거지만 그냥 폼나라고 "헉헉") 아마 이런 이유로 봉지 내 질소가 팽창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 현상을 목격하니까 포테이토 칩이나 질소 충전하는 다른 과자류는 어떻게 플래그스태프로 운송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아마 뭔 방법이 있겠죠.

 

버팔로 공원 입구예요. 90년대 영화 "쥬라기 공원" 입구 분위기가 아주 아주 살짝 나요.

 

 

버팔로 공원 이름답게 들소 버팔로 동상이 딱~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버팔로 공원이 어떻게 해서 조성될 수 있었는지 그 역사가 저 동판에 새겨져 있고요. 이곳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공원이기도 하지만 엘크, 사슴, 영양, 그리고 공원 이름대로 들소(버팔로)의 피난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울 식구들이 산책할 때는 이런 멋진 동물들은 하나도 못 만났어요.

 

 

버팔로 공원 미니-수목원 표지판입니다. 이 공원의 나무들은 자생나무들이에요. 초원, 단기간 습지, 현무암 절벽의 지형에 작은 자생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쥬라기 공원"의 느낌을 아주 살짝 주는 입구를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따단~ 산책길이 꽤 넓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버팔로 공원의 산책로는 이렇게 생겼어요. 총 2 마일(3.2 km)입니다.

 

 

산책로를 걸을 때 규정과 기본 예의가 쓰여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 트레일은 다 함께 사용하는 곳이니 서로 간 예의를 지킬 것

- 추월할 때 빼고는 우측통행

- 자전거 운전자는 추월 시 다른 사람들에게 경적이나 큰소리로 알려야 함

- 도보자가 우선이므로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보드 탄 사람은 양보해야 함

- 지나치게 속도 내지 말 것

- 일정한 속도로 직선으로 걷고 위치를 바꿀 때는 우선 뒤를 확인한 후 할 것

- 길을 건너기 전 속도를 줄이고 특히 코너를 도는 차량 주의

- 개는 개줄과 함께, 개가 남긴 뒤처리는 깨끗하게

- 다른 산행자가 가까워지는 걸 들을 수 있도록 헤드폰 볼륨은 낮게

- 밤에도 잘 보이게 밝은 색 옷을 입고 헤드 라이트와 테일 라이트 사용

- 개인 사유지를 존중하고 산행로를 따라갈 것 (참고: 산행로 일부 지역은 개인 사유지와 접해 있음)

- 18세 이하 자전거 운전자는 법으로 헬멧 착용 필수

 

플래그스태프 시에서도 공원 사용 규칙 안내판을 두었습니다. 공원 개장시간은 건너뛰고 다른 내용을 간단히 보면,

 

- 개는 개줄을 꼭 해야 함

- 개가 남긴 뒤처리는 개 주인이 책임지고 처리

- 공원 내에서는 유리제품(유리병/유리그릇 등) 금지

- 캠핑 및 밤샘 주차 금지

- 나무 및 숯으로 불을 피우는 것은 지정된 장소에서 요리의 목적으로만 허가

- 흡연 금지

 

추가 안내판에서 시 공원에서 사냥 금지, 개가 남긴 것은 주인이 처리해야 하는 게 법이라고 또 알려 주고 있고요.

 

 

이 공원 산책로에는 곳곳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요. 동작은 아주 간단한 몸 돌리기 그런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산책로를 걸을수록 동작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듯해요. 처음에는 간단한 스트레치 정도인데 나중에는 철봉을 이용해 운동하게 됩니다.

 

 

아래는 버팔로 공원의 산책로 주변 모습입니다. 햇빛은 좋고 기온도 온화한데 시원한 바람까지 부니까 정말 쾌적한 기분이었어요. 남쪽 우리 동네 피닉스는 지금 더운데 플래그스태프는 정말 많은 차이가 나는 애리조나 북부 도시예요. 큰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날이 좋으니까 공원에서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시원하니 아주 좋았습니다.

 

새 2 마리가 앉아 있다가 날아갑니다. 까치나 까마귀라고 하기엔 좀 컸어요. 독수리는 확실히 아니었고요. 울 첫째 말이 이 비슷한 새 종류는 덩치가 좀 커도 까마귀일 확률이 제일 높다고 해요. 울 식구들은 이 새를 까마귀로 결론짓고 계속 길을 갑니다.

 

 

앞으로 계속 걸어가면 버팔로 공원 산책로를 따라가는 것이고 오른쪽 길로 가면 저기 뒤 산으로 산행을 할 수 있어요. 이왕 온 김에 좀 더 어려운 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울 가족은 저기 보이는 산으로 예정에 없던 산행을 떠났습니다.

 

무계획이 계획. 예정에 없던 산행 (애리조나 플래그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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