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애리조나 대학 아트 뮤지엄(NAU Art Museum)에 전시 작품을 감상하러 갑니다. 아트 뮤지엄은 노던 애리조나 대학(약자 NAU)의 올드 메인(Old Main)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1층이라고 해야 하는지 2층이라고 해야 하는지 확실하지 않네요. 앞의 계단을 올라가서 현관으로 들어가면 그 층에 아트 뮤지엄이 있거든요. 그런데 올드 메인 현관이 거의 건물 2층의 위치라서... 암튼 저 계단을 올라가 하얀 현관으로 들어가면 그 층에 아트 뮤지엄이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계단이 보입니다. 아트 뮤지엄은 현관이 있는 층에 있으니까 저 계단은 그냥 패스하면 됩니다. 계단 옆쪽에는 조각상이 하나 있어요.
분홍색 화살표로 표시한 쪽 문이 아트 뮤지엄 입구입니다. 뒤에 보이는 하얀색 화살표 안내판은 엘리베이터를 가리키고 있어요. 위층에서 이벤트를 하나 봐요.
아트 뮤지엄에 들어가자마자 안내 데스크가 있어요. 안내하는 분이 간단한 주의사항을 전달해 주는데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주의사항은 음식물 반입금지, 소음 금지, 작품에 손대지 말 것, 가방은 옆방의 선반에 두고 갈 것, 플래쉬 없이 사진 가능 이 정도예요.
6월 말 현재 NAU 아트 뮤지엄에서는 ACLU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ACLU는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의 약자인데 미국 인권운동의 선봉장에서 인권보호를 위해 힘쓴 단체입니다. 특히 1960년대 한참 미국 내에서 인권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있었을 때 공정하고 균형 잡힌 활동으로 보수나 진보할 것 없이 모두가 존경하던 단체였어요. 시민의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게 하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했었고요.
하지만 지난 50여 년 동안 이 단체도 조금씩 변해서 예전의 그 공정하고 균형 잡힌 모습은 많이 퇴색되었어요. 지나치게 일부 성향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요즘의 비슷한 인권단체들이 그렇듯 목소리는 더 커졌지만, 아이러니하게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실제적인 상황에는 침묵하고 오히려 동조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 ACLU를 비추어 볼 때 상당히 안타깝고 아쉬운 사회현상이에요.
일부 작품의 사진을 올립니다. 작가와 작품명은 작품 아래 붙여 두었습니다.
아트 뮤지엄에서 나오자 건물 출입구 바로 전 복도 벽에 유화 그림이 있는 게 보이네요. 아까 이 복도를 지날 때는 아트 뮤지엄 찾느라 살펴보지 못했었어요.
그리고 이 건물 올드 메인에 대한 자료들이 걸려 있습니다. 역사적인 건물을 잘 보존했다고 주지사 상도 받았네요.
NAU 아트 뮤지엄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우린 이제 버팔로 공원(Buffalo Park)으로 자연을 즐기러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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