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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책 한권

1. 책을 읽으면 상이 와요. - 피닉스 공공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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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시작한 피닉스 공공 도서관의 여름 독서 프로그램은 울집에서도 잘 진행되고 있어요. 아이들 네명은 물론 엄마 애리놀다도 함께 참가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 읽는 1 분당 1 포인트를 주는데 1000 포인트를 얻으면 새책을 상으로 줘요. 올해 울집에서 제일 먼저 1000 포인트를 얻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애리놀다예요.

우~ 하하하!


매해 보통은 첫째가 제일 먼저, 그리고 바로 뒤에 둘째가 1000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올해는 애리놀다가 아이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1000 포인트를 얻으려고 엄청 분발했다는 거 아닙니까. 600 포인트 정도까지 만들어 놓고 이틀 정도는 읽는 게 귀찮아져서 쉬기도 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지난 주말 맘잡고 읽었더니 1000 포인트가 쉽게 훌쩍 넘었어요.


책은 한번 필이 꽂히면 계속 읽게 되는 거라서 토~일에는 새벽 늦게까지 읽었어요. 그랬더니 일요일에는 눈도 뻑뻑하고 엄청 피곤했네요. 아이고, 피곤해... 하지만 애리놀다가 아이들을 제치고 일요일에 제일 먼저 1000 포인트를 획득하니 그 달콤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으쓱 뿌듯.


1000 포인트 넘자마자 쿠폰 코드를 받고 상으로 받을 새책을 주문했죠. 물론 새책 주문하기 바로 전에 아이들 다 불러놓고 자랑을 했습니다.


엄마가 제일 먼저 1000 포인트 받았다다다다~~!


올해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새책 목록은 애리놀다 취향과 좀 거리가 있어요. 흑흑. 그래도 하나 골랐습니다. 고른 책은 "American Gods". 요즘 Starz에서도 동명의 TV 시리즈로 만들어 방영하고 있는데 그 원작 소설이예요. 이 소설을 간단히 말한다면 어른용 fairy tale이라고 할 수 있어요. TV 시리즈는 가끔 보고 있지만, 책으로는 아직 읽은 적이 없기 때문에 소설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지 궁금하긴 해요.



아마 애리놀다가 받을 책의 표지.


TV 시리즈가 나온 다음에 새로 나온 표지.


여름 독서 프로그램의 1000 포인트를 만들면서 읽었던 책들은 "The Six Wives of Henry VIII""Genius: The Life and Science of Richard Feynman"이예요. 올해 초에 플랜태저넷 왕가를 다룬 "The Plantagenets"을 읽었는데 이 책은 친척간 왕위 전쟁인 장미 전쟁(Wars of the Roses) 바로 전에서 끝나요. 이어지는 역사로 장미 전쟁을 읽어야 하는데 계속 쌈질하는 내용이라 피곤해서 나중에 읽기로 하고, 튜더 왕조 헨리 8세 시대로 넘어가 "The Six Wives of Henry VIII"를 읽은 거죠.


제목이 "The Six Wives of Henry VIII"라서 차례로 헨리 8세의 왕비가 되었던 6 여인들에 관해 가십같은 분위기로 끌고 가나 살짝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그들을 배경으로 한 당시 여러 상황 등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튜더 왕가 시대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좋은 자료였습니다.







"Genius: The Life and Science of Richard Feynman"은 미국 물리학자로 노벨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먼(Richard Feynman)의 생애를 다룬 것이예요. 역사 말고 다른 주제로 읽고 싶어서 골라 읽기 시작했는데 흥미로워요.





이번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서 엄마가 제일 먼저 1000 포인트를 획득하니까 아이들에게 자극이 팍팍 오나봐요. 다들 책을 읽느라고 더 바빠졌어요. 사실 첫째와 둘째는 읽는 속도가 아주 빨라서 양으로는 이미 아주 많이 읽었어요. 엄마에 이어 첫째와 둘째도 월요일인 오늘 1000 포인트 받았고, 상으로 받는 새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구요. 셋째랑 넷째는 아마 이번주 안으로 1000 포인트 넘길 것 같아요.


1000 포인트 받고 새책 주문했으니까 책읽는 거 그만 두냐??? No, no. 애리놀다의 독서는 쭈~욱 계속 될 겁니다. 중간에 피곤하면 쉬엄쉬엄 하기도 하겠지만요. 이번 여름 독서 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 얼마나 포인트를 쌓을지 궁금해요. 울 아이들보다 많이 포인트를 쌓고 독서 프로그램을 마치면 더 좋구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바른 생활 어린이를 위해 아이들은 일찍 잠자리에 보내고, 이 엄마는 밤늦게까지 책을 읽는 전략을 펼칠 수도 있구요. (어른은 늦게 자도 돼요.) 이 엄마 애리놀다의 경쟁심에 불이 붙었습니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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