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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고양이 엄마

고양이 달콤군 왈, 울 엄마가 박스를 선물로 주셨어요!

by 애리놀다~♡ 2017.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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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을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 이게 꼭 밖에 나가고 싶다 그런 건 아닌데도 창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보더라구요. 어쩜 창문이 고양이들의 TV 화면인지도 모르겠어요. 오늘도 여느 때처럼 달콤군의 바깥 세상 관찰은 계속 되었습니다. 관찰을 하다가 좀 쉬는 중인가 봐요. 이번엔 천장을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이 포즈가 참 멋있어요.


잘 생겼다, 달콤군.



아마존에서 도마를 샀어요. 각각 다른 크기의 도마 3개가 세트인데 박스에 포장되어 배송되었구요. 애리놀다는 도마를 꺼내 살펴보며 신나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애리놀다보다 더 신난 누군가를 발견! 달콤군이 배송 박스를 보더니 아주 흥분해요. 냄새를 끙끙 맡고 얼굴을 비비더니, 박스 안으로 쏙~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박스를 보며 신나서 흡족해 하는 달콤군을 보니까 이 박스를 얻기 위해서 도마를 주문한 셈이 되었어요. 도마가 사이드, 박스가 메인으로 변하는 순간.


울 엄마가 박스를 선물로 주셨어요. 넘 좋아요!!!



달콤군이 이 박스를 좋아하니까 고양이 엄마 애리놀다도 같이 기분이 좋아져요.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달콤군은 보통 꿀잠과 바깥 세상 관찰을 즐기는 조용조용 젠틀맨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가끔은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아랫층을 미친 듯 뛰어 다닐 때가 있어요. 아랫층을 막 뛰어 다니다가 윗층으로 계단을 다다닥 올라가죠. 그럼 울 식구들은 달콤군이 화장실을 방금 전에 사용했구나 알게 됩니다. 윗층으로 다다닥 올라간 다음 조금 후에 윗층에서 천천히 내려와요. 마치,


다들 보셨죠? 난 이층에 있었어요. 화장실 쓴 적이 없어요.


이러는 것처럼요. 울집에 다른 투명 고양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달콤군 이 녀석이 식구들에게 자기는 화장실도 사용하지 않고 이슬만 마시고 사는 고양이로 살고 싶은가 봐요. 울 식구들은 녀석의 마음을 다 아니까 그냥 믿어주는 척 해요.


그래, 너는 이슬만 마시고 사는 고양이야.


아까 보니까 달콤군은 TV 보는 남편 옆에 누워 꿀잠을 자고 있네요. 편해 보이는 게 아주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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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히티틀러 2017.06.04 18:13 신고

    역시 고양이는 박스군요ㅋㅋㅋㅋ
    화장실도 안 가는것처럼 모른체하는 고양이라니, 더 귀여워요.
    답글

    • 고양이에게는 박스가 아주 좋은 선물이더라구요. 울 달콤군이 신났어요. ^^
      달콤군이 자기는 화장실도 쓰지 않는 고양이처럼 행동을 해요. 그럼 믿어주는 척 해주죠. 귀여운 녀석~ ^^*

  • GeniusJW 2017.06.05 00:17 신고

    ㅎㅎ~ 고양이는 박스를 참 좋아해요~~
    답글

  • 좀좀이 2017.06.05 07:50 신고

    달콤군이 박스를 자기 쉼터로 삼았군요. 사이즈가 매우 잘 맞는 거 같아요. 화장실 다녀온 거 티내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막 뛰어다니는군요. 달콤군이 그렇게 믿어달라는데 믿어주어야죠^^
    답글

    • 고양이에게 박스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라고나 할까. ^^ 달콤군은 화장실 다녀온 걸 정말 티내고 싶어하지 않아요. 녀석이 그리 원한다는데 믿어줘야죠. ^^*

  • 2017.06.06 00:0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슬_ 2017.06.08 13:13 신고

    엄청 깔끔쟁인가봐요.
    고양이들 박스/비닐/물건 던지기 엄청 좋아하는데, 나이가 좀 들면 물건 던지기는 시큰둥해지더라구요...
    눈망울이 넘 귀여워서 쓰담쓰담 해주고 싶어요~! ><
    답글

    • 깔끔쟁이에 늘 이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 맘을 이해해 주기로 했어요. ㅎㅎㅎ
      요즘은 박스에 재미가 덜 해졌나 봐요. 또 물건 하나를 사야하나... ^^*

  • 空空(공공) 2017.06.29 08:01 신고

    달콤군을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잘 크고 있겠죠..아주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반려동물들은 왜 그리 박스를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답글

    • 달콤군이 아주 이뻐졌어요. 짜슥이 애교가 많고 그런 건 아닌데 이젠 식구라서 함께 사는 것 자체가 편하고 좋아요. 쓰담쓰담 하는 것도 아주 좋아하구요. 고양이가 특히나 상자를 좋아하더라구요. 작은 상자도 몸을 짜서 집어넣는 그 유연함. 암튼 귀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