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월에 뜨는 보름달은 딸기의 달 "스트로베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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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밖에 나갔더니 초저녁 하늘 위에 둥근달이 떠 있다. 달이 잘 여물어 토실토실하고 또 아주 환해서 눈에 확 들어온다. 오늘이 보름달인가 확인해 보니까 오늘은 아니고, 내일 6월 29일 저녁에 뜨는 달이 보름달이다.

 

(Image by Pexels from Pixabay)

 

그러고 보니 내일 뜨는 보름달은 스트로베리문 (Strawberry Moon)이다. 미국에서는 6월에 뜨는 보름달을 딸기의 달인 스트로베리문이라고 부른다. 스트로베리문이란 이름이 정말 예쁘다. 

 

6월 보름달이 딸기색으로 붉으스름해서 스트로베리문이라 부르는 건 아니다. 스트로베리문도 그냥 보름달 색이다. 이 예쁜 이름은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동부의 원주민인 알콘킨 (Algonquin) 부족에게서 기원을 찾는다. 알콘킨 원주민들은 6월 보름달이 뜰 때가 잘 익은 딸기를 수확하기 좋은 시기라서 이때의 보름달을 딸기의 달이라고 불렀다.

 

(Image by Sergejs Gubarevs from Pixabay)
(Image by Romi Schmid from Pixabay)

 

유럽 쪽에서는 6월 보름달을 장미의 달 로즈문 (Rose Moon), 꿀의 달 허니문 (Honey Moon)*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6월 보름달을 부르는 이름들은 하나같이 다 예쁘다.

* 6월 보름달을 부르는 허니문은 달달한 신혼여행을 부르는 허니문과는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거다.

 

일설에 허니문이라고 부르는 건 6월 보름달이 유달리 황금빛이 선명해 꿀처럼 보인다고 해서라고도 한다. 하지만 6월이 꿀을 수확하는 시기라서 허니문으로 부른 것 같다. 풍성한 꿀을 수확할 시기에는 하늘의 휘영청 밝은 보름달부터 모든 것이 꿀처럼 달달하고 예뻐 보일 거다.

 

(Image by Nicola Giordano from Pixabay)

 

6월 29일 저녁에 뜨는 보름달이 스트로베리문이니 딸기를 잔뜩 사다가 먹어줘야겠다. 거기에 허니문이라고도 부르니까 딸기를 꿀에 찍어 먹으면서 달구경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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