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 넷째의 홈베이킹 - 겉바 속촉쫄 Artisan Bread. 막둥 넷째가 정성으로 고급지게 만든 빵

막둥 넷째가 여름 캠프에 참가하기 전 빵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저녁 늦게 반죽을 시작해 완성하더니 하룻밤 냉장고에서 발효를 시켰다. 아침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찍 일어나 오븐에서 빵을 구웠다. 베이킹에 열심인 막둥이를 보면 기특하고 귀엽다.

 

 

이번엔 무슨 빵을 만드냐고 물으니 artisan bread를 만든다고 한다. Artisan bread의 의미 그대로 보면 장인의 빵이라는 뜻이다. 기계로 대량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방식으로 손수 만들기 때문에 장인의 빵이라고 부른다.

 

막둥이가 꽤나 정성을 들여 만든 빵이라서 진정 artisan bread가 맞다. 본 포스팅에서 계속 artisan bread로 쓰기보다 간단하게 빵으로 표기한다.

Artisan bread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손수 만들어 수공으로 만들어 낸 '장인 (artisan)의 빵'을 뜻한다. 보통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등이 재료로 사용되며, 화학적 첨가물은 넣지 않는다. 바삭한 껍질에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Artisan bread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수프에 찍어 먹거나 샌드위치 빵으로도 사용한다.

 

막둥 넷째가 잘 발효된 반죽을 2개로 나눠 팬에 넣고 구웠다.

 

 

따단! 엄청 맛있어 보이는 빵이 2개 오븐에서 나왔다. 빵을 자르기에 뜨거워서 10분 정도 식혔다.

 

 

빵을 식히는 동안 빵 냄새에 취해 정신이 혼미해진 나는 며칠 전에 이케아에서 사 온 링곤베리 잼을 꺼냈다. 빵을 먹고 싶은 급한 마음에 링곤베리 잼을 접시에 덜어놓고 빵이 식기만 기다리고 있다.

 

 

링곤베리 잼을 빵에 살짝 발라 먹으면 꽤 맛있을 거다. 내가 예전부터 링곤베리 특유의 맛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리고 딸기잼보다 살짝 덜 단 느낌이어서 그것도 맘에 든다.

 

링곤베리 잼을 접시에 덜면서 보니까 누가 날 보고 있는 것 같다. 빵 하나에 개구쟁이 얼굴이 보인다. 내게 짓궂은 웃음을 씩 하고 던진다. 이건 막둥 넷째가 의도한 건 아니다. 빵을 굽고 나니까 눈, 코, 입 모양이 생겼다. 개구쟁이의 입에는 앞니도 하나 보이는 것 같다. 귀엽다.

 

개구쟁이 얼굴이 보이나요?

 

빵이 자를 수 있을 만큼 식었다. 식구들 각자 잘라서 가져다 먹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쫄깃하고. 겉바 속촉쫄이다. 막둥 넷째가 아주 잘 만들었다.

 

아까 덜어 놓았던 링곤베리 잼과 함께 먹어 본다.

 

 

고급지게 잘 만든 빵과 링곤베리 잼. 내가 예상한 대로 서로 아주 잘 어울린다.

 

 

막둥 넷째가 버터를 발라 먹는 걸 봤다. 나도 따라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링곤베리 잼도 함께하고 싶다. 한쪽에는 버터를 올리고 다른 쪽에는 링곤베리 잼을 발랐다.

 

 

그리고 이렇게 딱 반으로 접으면 버터와 링곤베리 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하하

 

 

막둥 넷째의 빵은 상당히 고급진 맛이다. 내일 여름 캠프에 간다고 짐을 싸고 바쁜데도 빵을 만들어 식구들과 나눠 먹는 막둥이가 아주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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