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하루, 그리고 하루하루 쌓아가는 성취감과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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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아침 걷기는 이제 두 달을 넘겼다. 그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아침마다 걸었다. 엄청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사는 피닉스가 사막이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비 때문에 걷기를 못하는 일은 없었다. 지난 두 달간 비가 한번 오긴 했는데 오후에 소나기처럼 내려서 아침 걷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진 않았다.

 

피닉스의 아침 하늘은 대부분 맑다. 가끔 구름이 약간 끼긴 해도 대체로 맑은 편이다. 매일의 하늘이 맑고 푸르다.

 

구름 한 점 없는 이 푸른 하늘을 보며 걷고,

 

 

옅은 구름이 끼여있을 때도 걷고,

 

 

어쩌다 하루이틀이지만 가끔 하늘이 구름으로 완전히 뒤덮여서 어둑해지는데, 이때도 예외 없이 걸었다. 지난주에도 하루 정도 이렇게 구름으로 덮였었다.

 

 

일부 구름이 동그란 모습으로 형태를 내고 있어서 아래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서는 잘 안 나왔다. 저 위 하늘에서 기류가 왕성하게 돌고 있나 보다.

 

 

오늘도 하늘이 구름으로 뒤덮였다. 비 소식은 없는 걸 보니 구름으로 하루 종일 덮여 있을 것 같다. 바람도 꽤 불어서 바람을 가르면서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걷다 보면 일찍 일어난 비둘기들을 공원에서 매일 만난다. 일찍 일어난 얘들은 아침 식사로 바쁘다.

 

하늘에 구름이 껴도 식사하느라고 바쁘고,

 

 

맑은 날도 아침 식사로 바쁘다.

 

 

같은 장소에서 늘 모여서 먹이를 먹는 것 같은데 이 자리에 먹이가 많나 보다.

 

아침에 40분 걷는 것이 대단한 운동은 아니지만 내 자신에 대한 약속이라서 이걸 아침에 꼭 지키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에 만족감이 크다. 40분 아침 걷기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나름의 작은 성취감도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 (ASU)의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 셋째가 막둥 넷째가 시험을 끝냈다니까 따로 불러서 둘이 맛있게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고. 셋째가 언니 노릇을 제대로 해줬다.

 

초밥을 좋아하는 막둥 넷째에게 셋째가 언니라고 한 턱 냈다고 한다.

 

 

셋째가 꽤 많이 지출했다. 마침 셋째에게 용돈을 보낼 생각이어서 남편과 나는 셋째에게 $500을 보내줬다. 아이가 용돈을 받더니 너무 기분 좋아한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시험 기간이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한다. 하하하.

 

셋째에게 용돈을 주고 보니 막둥 넷째에게 음식 사 주고 쇼핑 같이 하고 등등 셋째가 지출한 것들이 결국 돌고 돌아 우리가 지불한 것같이 되었다. 그래도 좋다. 셋째가 동생을 챙겨 주는 그 마음씀씀이와 행동이 너무 예쁘다. 아이들 우애가 좋으니 엄마로서 행복감이 올라온다.

 

막둥 넷째에게도 언니들에게 받지만 말고 네가 능력이 될 때 언니들을 챙겨 주고 서로를 아껴 주는 걸 절대 잊지 말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언니들이 챙겨 주는 건 당연한 게 아니다.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는 작년에 시작했는데 50% 정도 미친 듯이 읽다가 흥미를 갑자기 잃어 그냥 두고 있던 책이다. 다 읽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게 늘 찜찜했다. 다시 읽기 시작해서 드디어 끝냈다. 뿌듯하다.

 

 

책을 살 때 하드커버가 두툼하니 뭔가 더 있어 보여서 선택했다. 종이질이 꽤 좋아 고급스러운데 약간 반짝임이 있다. 그런데 이 반짝임이 내겐 읽기에 불편했다. 거기에 폰트가 작아서 읽다 보면 자꾸 졸린다.

 

요즘 커피를 다시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커피를 안 마시며 잠을 쫓아가며 읽으면서 책을 다 끝냈다. 잠을 쫓으면서 책을 읽었던 나. 자랑스러움이 올라온다. 하핫!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란 제목 그대로 인류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이미 거의 다 아는 내용들이지만 한 곳에 정리되어 있으니까 내 머릿속에서 다시 정리되는 느낌이다.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의 한국어 제목은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다.

 

전반적인 상식을 차곡차곡 쌓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상식 쌓기와 별도로 이 책 자체가 상당히 유명한 베스트셀러다. 기본적으로 읽어 두면 좋을 책이다.

 

책 한 권을 다 읽어 끝내는 것도 내겐 또 다른 행복이다. 책 한 권을 끝냈으니 다른 책을 하나 골라 읽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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