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 러버 호소인답게 나의 땅콩버터 여정은 계속된다. 이전 땅콩버터에 관한 포스팅의 댓글을 보니 한국에서는 Jif보다는 Skippy가 알려진 것 같다. 내가 Jif 제품 중 Jif Natural Creamy Peanut Butter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Skippy에게도 기회를 좀 더 주기로 했다.
구입한 Skippy 땅콩버터는 3종류로 용량이 좀 커서 모두 40 oz (1.13kg)이다. 가격은 원래 $6.99 (9,800원)인데 할인해서 $4.99 (7,000원)에 구입했다. 아주 좋은 가격이다.

Jif 땅콩버터 1 파운드 (454g) 작은 통이 있어서 이번에 산 Skippy 땅콩버터 40 oz (1.13kg) 큰 통과 크기 비교를 위해 함께 사진을 찍었다.

같은 "Natural"끼리 나란히 두니까 엄마와 아들이 함께 있는 것 같다. 엄마는 Skippy, 아이는 Jif. Skippy 집안의 여자가 Jif 집안의 남자와 결혼해 Jif 아이를 낳은 모양새다.

Skippy끼리 결혼했는데 Jif가 나왔다면... 나도 모르겠다. 이 집 이야기는 막장 드라마 장르로 바뀐다.

Skippy Super Chunk Peanut Butter

부드러운 크리미 (Creamy)만 즐겨 먹고 있었는데 땅콩 알갱이가 쏙쏙 박혀있는 크런치 (Crunchy)는 안 먹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예전엔 크런치를 즐겨 먹었는데 요즘은 크리미 파다. 크런치는 안 먹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아 이번엔 크런치도 사 봤다.

이건 그냥 크런치가 아니다. 엑스트라 크런치 (Extra Crunchy)다. 엑스트라라고 하니 이유 없이 흐뭇해져서 입꼬리가 쓱 올라간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크런치다.


40 oz (1.13kg) 큰 통이라서 한 통 다 먹는데 시간이 걸릴 거다.
작은 땅콩 알갱이가 씹히는 재미가 있다. 엑스트라 크런치라고 해서 그런가 땅콩 알갱이가 더 많이 들어간 건 같긴 하다.


두 달 후. 40 oz (1.13kg)이라 양이 많아서 한 통을 다 먹는데 두 달이 걸렸다.


크런치 땅콩버터는 확실히 땅콩 알갱이 씹히는 재미가 있다. 난 여전히 크리미를 선호하지만 가끔 새로운 식감을 원할 때 크런치로 사 먹어야겠다.
이제 다음 주자는 일반 크리미다.
Skippy Creamy Peanut Butter

가장 대중적인 크리미 땅콩버터다. 이것도 40 oz (1.13kg) 큰 통이라서 다 먹으려면 두 달 걸리겠다.



꽤 크리미 하다. 개봉한 땅콩버터는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냉장고에서 꺼내도 퍽퍽하지 않게 부드럽게 퍼지는 걸 보면 상당히 크리미 한 거다.

다 먹은 빈 통 사진을 안 찍었지만 이것도 다 먹는데 두 달 걸렸다.
크리미해서 떠내기는 편하지만, 내 기준으로는 원하는 것보다 조금 더 크리미하다. 할인으로 가격이 좋으면 Skippy Creamy Peanut Butter를 사겠지만 다른 선택이 있다면 그걸로 고를 확률이 크다.
Skippy Natural Creamy Peanut Butter


Skippy와 Jif는 모두 "Natural"이 붙은 크리미 땅콩버터가 있다. Skippy와 Jif 중 어느 회사가 먼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두 제품의 포장의 색이나 디자인이 아주 비슷하다.
- 왼쪽: Jif Natural Creamy Peanut Butter
- 오른쪽: Skippy Natural Creamy Peanut Butter

Skippy Natural Creamy Peanut Butter도 40 oz (1.13kg)로 큰 통이라 다 먹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중간에 땅콩버터를 좀 덜 먹기도 해서 이번엔 다 먹는데 두 달 반에서 세 달 걸린 것 같다.


Skippy와 Jif의 각각 Natural Creamy Peanut Butter는 포장과 맛이 비슷하지만, Skippy보다 Jif 것이 약간 덜 달고 좀 더 고소한 듯 느껴진다.
3가지 땅콩버터를 그것도 40 oz (1.13kg) 큰 용량으로 각각 두 달씩 걸려 먹느라고 총 여섯 달이 넘게 걸렸다. 이렇다 보니 처음에 어떤 의도로 이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난 Skippy의 3가지 제품을 충분히 알아보기 위해 충분한 기회를 줬다.
- Skippy Creamy Peanut Butter
- Skippy Super Crunchy Peanut Butter
- Skippy Natural Creamy Peanut Butter

위 세 제품 중에서 특히 더 맛있고 그런 건 못 느꼈지만 땅콩조각이 쏙쏙 씹히는 Skippy Super Crunchy Peanut Butter가 제일 맛있었다.
Skippy의 땅콩버터를 6개월 넘는 동안 끝까지 다 잘 먹고 내린 결론은,
대중적인 땅콩버터 중에서 난 여전히
Jif Natural Creamy Peanut Butter가 제일 좋다.

Skippy가 싫은 건 아니다. Jif가 나랑 좀 더 잘 맞는 거다. Jif 중에서도 Natural Creamy Peanut Butter가 가격과 맛을 비교했을 때 제일 맘에 든다.
그렇다고 내가 땅콩버터에 특별히 까탈스럽고 그렇진 않다. 그때그때 마켓에서 가격이 좋은 게 있으면 그걸로 사서 먹고 또 충분히 여분을 비축해 두고 있다. 지금도 집에 할인 때 잘 구비해 둔 나의 비상식량 땅콩버터 여러 개가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자칭 땅콩버터 러버 호소인의 최애 미국 땅콩버터 (땅콩잼/피넛버터)
나는 자칭 땅콩버터 러버다. 요새 유행하는 단어 호소인을 붙여 땅콩버터 러버 호소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젠 말할 수 있다.난 땅콩버터 러버 호소인이다! 내 아침식사는 땅콩버터를 빵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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