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쇼핑몰 템피 마켓플레이스 (Tempe Marketplace)에서 시간 보내기
- 좋은 하루/오늘 하루
- 2025. 5. 20. 15:59
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ASU)에서 셋째가 참여하는 행사가 하나 더 있었다. 지난 행사에도 둘째와 막둥 넷째를 데리고 참여했는데 이번 행사에도 셋째가 이 둘을 데리고 다녀왔다.
남편과 나는 ASU에 데려다주고 행사 끝난 후 픽업을 했다. 2시간짜리 행사라서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ASU 근처 쇼핑몰 템피 마켓플레이스 (Tempe Marketplace)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이들 내려주고 쇼핑몰로 향하는데 귀엽게 생긴 스트리트카 (streetcar)*가 지나간다. 이 스트리트카는 ASU가 위치한 템피 (Tempe) 지역에서 운행하는 궤도전차다. 총 3 마일 (4.8km)로 주로 ASU 캠퍼스의 주요 도로를 따라 운행한다. 메인 공공교통인 Light Rail (라이트 레일)**과도 연결되어 갈아탈 수 있다. 스트리트카의 노선은 일부 버스 노선과도 연결된다.
[위키백과 발췌]
* 스트리트카 (Streetcar)
노면전차(路面電車), 시가전차(市街電車), 또는 트램(영어: tram, tramcar, trolley 또는 streetcar, electric street railways)은 교통수단의 하나로, 주로 도로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를 일컫는다.
** 라이트 레일 (Light Rail)
라이트 레일(Light rail), 줄여서 LRT(Light Rail Transit)는 노면전차(트램) 기술에 기반한 철도 차량에 중전철(지하철)의 특징을 일부 갖는 도시철도의 한 종류이다. 열차는 일반적인 노면전차의 모습에 가깝지만, 더 큰 수송력과 더 빠른 속도를 가지며, 대개 도로교통과의 분리(전용차선, 전용선로 등)를 통해 전용 통행권을 갖고 운행되는 차이가 있다. 많은 도시에서 라이트 레일 시스템들은 일반적인 중전철(지하철)이나 중형철도수송시스템에 더 비슷해지기도 한다.
스트리트카의 요금은 현재 무료다. 2025년 8월 4일부터 요금이 부과되는데 일반은 $1.00 (1,400원), 할인요금 신분증이 있으면 $0.50 (700원)이다. 요금을 내는 보호자나 돌봄이와 함께 승차하는 5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valleymetro.org/how-to-ride/streetcar
위 사진은 내가 차 안에서 사진을 찍어서 스트리트카의 선명한 초록색이 잘 나오지 않았다. Valley Metro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트리트카의 사진이다. 작고 아담한데다가 초록색이어서 귀여움이 더 강조된다.
템피 마켓플레이스에 도착했다. 평일 오전 10경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쇼핑몰 직원들은 청소와 정비 등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좀 보이고 오전의 차분함을 즐기려 온 근처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보였다.
게다가 방문한 날은 피닉스와 근교는 5월답지 않게 시원했다. 최고기온이 화씨 93도 (섭씨 34도)였다. 이 기온은 사막의 건조한 곳에서는 괜찮다는 느낌을 주는 기온이다. 오전에 방문해서 화씨 84도 (섭씨 29도) 정도여서 그늘에 앉아 있는데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면 완전 파라다이스 기온이다. 날씨 너무 좋다.
ASU에서 템피 마켓플레이스로 가면서 주유소에 들려 남편은 주유하고 나는 에너지 드링크를 2개 샀다. 큰 캔이 하나가 $3.50 (4,900원)인데 2개를 사야 이 가격이 적용된다고 해서 2개 샀다. 시원하고 쾌적한 날에 마시는 야외에서 마시는 시원한 음료. 좋다!
남은 한 캔은 집에 가져와 다음날에 마셨다.
1시간 즈음 띵까띵까 이야기하면서 놀다보니 뭘 먹고 싶다. 단골인 Slices 피자 전문점에서 늘 주문하는 걸로 주문했다.
우리가 늘 주문하는 건 저기 메뉴판에도 잘 보이는 $9.49 (13,300원)짜리 Mix & Match 세트다. 점보 피자 2 조각과 20 oz (590ml) 음료수의 구성이다. 남편과 나는 슈프림과 페퍼로니 피자로 선택했다.
보통 이 매장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어서 일부러 사진을 안 찍었었는데 오전에 들르니 아무도 없다. 그래서 여유롭게 매장 내부 사진을 찍어봤다.
뜨거운 피자와 시원한 음료를 가지고 야외에 나와 먹었다.
남편은 슈프림 피자로 먹고,
난 페퍼로니 피자로 먹었다.
파마잔 치즈를 뿌리고 잘 먹어준다. 이 피자 조각은 점보답게 크다. 난 반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나머지 반은 남편에게 넘겼다.
[애리조나 템피] Slices - 피자 전문점
피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템피 마켓플레이스 (Tempe Marketplace)의 푸드코트에 있는 피자 전문점 Slices 피자는 꽤 맛있다고 생각한다. 내 개인적인 입맛일 수도 있는데 손님이 많은 걸 보
thenorablog.tistory.com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한적하고 평온하다. 아침의 이 분위기가 아주 좋다.
피자를 먹고 아까 앉았던 자리로 돌아와 시간을 보낸다.
이 쇼핑몰은 피닉스의 주요 공항인 스카이 하버 공항 (Sky Harbor Airport) 근처에 있어서 계속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비행기 소리가 종종 가깝게 들리고 또 바로 가까이에서 보인다. 사진을 찍으면 비행기가 작게 나오지만 꽤 가까이에서 보인다.
서점 반즈 앤 노블 (Barnes & Noble) 근처에는 분수가 있어서 아이들이 여기서 아주 재밌게 논다. 이 아침부터 벌써 몇몇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아주 귀엽다.
참새들도 총총총 뛰면서 먹이를 찾는 듯 하다. 귀엽다.
이렇게 시간을 유유자적 보내다 보니 행사가 끝났다며 픽업해 달라고 아이들이 연락을 한다. 아이들 픽업해 집으로 고고고. 다음에 날이 또 좋으면 오전에 템피 마켓플레이스에 또 놀러 와 여유를 즐기다 가야겠다.
'좋은 하루 >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셋째의 졸업식으로 네 자매가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 (10) | 2025.05.23 |
---|---|
고등학교를 졸업한 셋째의 미래를 축복하며 (11) | 2025.05.22 |
아이들은 자란다. (8) | 2025.05.10 |
화창한 피닉스의 2월과 템피 마켓플레이스 (Tempe Marketplace) (13) | 2025.02.25 |
벌써 봄느낌 가득한 애리조나 피닉스 (6) | 2025.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