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얼굴을 한 비비고 만두 Bibigo Mandu Chicken Dumplings
- 먹고 보자/맛봤다
- 2025. 4. 3. 02:13
약간 때 지난 것 같지만 울동네 마켓에 비비고 만두가 오징어 게임 디자인이다. 완탕에는 진행요원, 치킨 만두에는 영희의 모습이 보인다.


영희의 저 눈빛이 서늘하긴 하지만 반갑기도 해서 2팩 구입했다.

식구들이 이렇게 구워서 알아서들 잘 먹고 있다.

며칠 전에 한 팩을 다 먹었던데 오늘은 두 번째 팩을 끝낼 모양이다. 한번 굽는 걸 시작하면 다 끝내는 게 좋다.
남편이 몇 번을 구워서 아이들과 나눠 먹고, 남은 비비고 만두와 전에 한인 마켓에서 사 왔던 A 회사 만두 남은 것도 가져와 함께 다 군만두로 만들었다. (이 A 회사는 유명 브랜드는 아니다.) 냉동고에 있던 냉동만두는 이제 다 처리되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다. 남편이 이 프라이팬에서 만두를 연달아 세 번째 굽는 건데도 눌어붙지 않게 잘 조리하고 있다. 나한테 얼마나 잘 굽고 있는지 한번 봐달라고 신이 나서 막 부른다. 역시 남편의 솜씨가 좋다. 칭찬의 바다를 이쁘게 보내줬다.

구운 군만두 양이 많아 다먹지 못하고 일부는 다음날 아침에 먹었는데 맛이 배어서 그런가 오히려 더 맛있다.
갓 구웠을 때보다 다음날 군만두로 먹은 비비고 만두는 더 짜졌다. 비비고 만두가 여기서 구입할 수 있는 냉동만두 중에서 제일 맛있긴 한데 내겐 좀 짜다.
맛이 없어서 안 먹다가 비비고 만두와 함께 구웠던 A 회사 냉동만두는 남편이 이렇게 군만두로 만드니 상당히 먹을 만 해졌다. A 회사 냉동만두의 군만두는 다음날 먹으니 특히 맛이 더 좋아졌다.
요리 또한 화학적 반응의 산물이라 조리법, 언제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요리의 세계는 참으로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