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트코 달걀이 돌아왔다.

한동안 코스트코에 달걀이 실종되었었다. 미국에서는 2024년 한 해에만 조류독감으로 1억 5천 마리 닭을 살처분했다. 그중 알을 낳는 암탉은 3천4백3십만 마리 정도였다. 알을 낳는 암탉은 연말에 주로 살처분되었는데 그때 살처분된 암탉의 수가 거의 2천만 마리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암탉들은 대부분 작년 2024년 연말에 살처분된 거다.

 

(사진: creisi, 출처: pixabay.com)

 

달걀을 생산하는 암탉의 많은 수가 살처분된 것도 그렇고, 살처분 사태가 발생하면 작은 농가들은 아예 폐업을 할 수도 있다. 달걀 생산 자체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서 2025년 올해 초부터 달걀 공급 문제와 가격 상승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죽은 닭은 알을 낳지 못하니까 달걀이 생산되려면 병아리가 커야 하고 시간이 걸린다. 이제 알을 낳는 연령이 된 암탉의 수가 안정되고 있는지 달걀 가격도 점차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번 주에 코스트코에 가보니 한동안 실종되었던 달걀이 돌아와 있었다. 약 한 달 만에 간 거라서 달걀이 언제 돌아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격도 나쁘지 않다. A 등급 라지 (Large) 달걀 18개입 팩이 $6.79 (9,500원)이다.

 

달걀 구매수량은 회원당 3 팩으로 제한되어 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위에 쌓아있는 달걀 옆에는 유기농 달걀도 착실하게 쌓여 있었다. 유기농 달걀은 AA 등급 라지 (Large)로 24개인데 가격은 $8.99 (12,600원)다. 미국에서 달걀의 AA 등급은 최상급 등급이다.

 

이러면 등급이 더 좋은 유기농 달걀이 일반 달걀보다 오히려 가격이 더 좋은 셈이다. 유기농으로 수량 제한에 따라 3 팩 구입했다.

 

 

코스트코도 그렇고 동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마켓 체인에서도 달걀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 보인다. 예전 달걀 가격으로 돌아가려면 몇 달 더 걸릴 것 같지만 다행이다.

 

이제 부활절 달걀은 더 이상 금달걀이 아니게 되었다. 우하하하~

 

부활절 달걀 (사진: Hans, 이미지 출처: pixabay.com)

 

 

[미국] 코스트코 달걀 실종 & 아마존에서 달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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