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하게 큰 그릇에서 쓱쓱 비벼 함께 먹은 비빔밥

비빔밥이 먹고 싶어졌다. 밑반찬이 따로 없어서 비빔밥에 들어갈 재료를 하나하나 준비했다. 이 재료들은 모두 미국 동네 마켓에 흔한 채소들이다. 볶은 당근, 볶은 양파, 시금치 무침, 상추, 가지볶음. 이렇게 준비됐다.

 

셋째와 막둥 넷째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은 알아서들 만들어 먹으라고 하고 비빔밥은 남편과 둘이 먹을 만큼만 만들었다.

 

남편과 둘이 함께 먹을 비빔밥이다. 난 클래식을 존중한다. 큰 그릇에서 비벼서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먹는 클래식 비빔밥을 구현하기 위해 믹싱볼에 2인분을 만들었다. 이 클래식 방식을 추구한 데는 설거지 그릇 수가 적어진다는 실용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다.

 

 

색이 곱다.

 

 

비빔밥 재료는 내가 준비했으니까 남편은 밥을 하고 나중에 달걀 3개를 프라이했다. 이제 참기름과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된다.

 

 

쓱쓱쓱. 열심히 비볐다.

 

 

밥을 적게 넣었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여러 재료가 들어가니까 이게 양이 꽤 많다. 비비고 나니까 그 많은 양이 새삼 더 느껴졌다.

 

비벼졌으니 남편과 둘이 머리를 맞대고 먹었다. 맛있다. 남편도 옆에서 맛있다고 좋아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다 먹고 나니까 정말 든든하다. 포만감이 온몸을 감싼다.

 

고추장과 참기름이 매콤함과 고소함을 함께 전하며 여러 재료가 잘 조화되는 맛있는 비빔밥. 비빔밥이 예전엔 잔반처리나 간단한 식사로 비벼서 먹던 음식이었을 텐데 이젠 미국에서도 비건 포함 채식주의자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인기가 많아졌다.

 

한국 음식이 더 각광을 받을수록,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맛있어할수록, 자부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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