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남편과 둘이만 애플비스 (Applebee's)에 가서 먹고 왔다. 맛도 좋고 가격도 좋아서 언제 셋째랑 막둥 넷째도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그게 이번 주는 아니었다.
막둥이의 바나나빵을 포스팅하면서 내가 레시피를 물어보느라고 막둥이와 함께 내 블로그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막둥이가 사이드바에 떠있던 애플비스 포스팅을 본 거다.
엄마, 언제 애플비스 다녀오셨어요???
아뿔싸! 들켜버렸다.
[미국] 애플비스 Applebee’s Really Big Meal Deal
애플비스 (Applebee's)는 미국 레스토랑 체인이다. 가격대도 적당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기 좋은 그런 레스토랑 체인 중 하나다. 애플비스에 갔더니 Really Big Meal Deal이 아주 좋다. Really Big Mea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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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가 봤으니 할 수 없다. 일정을 당겨 이번 주에 셋째와 막둥이를 데리고 애플비스에 다녀왔다.
지난번에 먹었던 Really Big Meal Deal로 선택했다.
Really Big Meal Deal은 햄버거 또는 치킨 샌드위치 + 클래식 프라이즈 (감자튀김) + 탄산음료로 세트인데 가격은 $9.99 (14,000원)이다. 햄버거와 치킨 샌드위치를 업그레이드하면 $12.99 (18,200원)이다. 가격이 정말 좋다.
남편, 셋째, 막둥 넷째는 햄버거로, 나는 치킨 샌드위치로 주문했다. 햄버거는 모두 미디엄 레어로 부탁했다.
기다리는 동안 음료를 가져다준다. 나와 남편은 콜라, 셋째는 마운튼 듀 다크 베리 배쉬 (Mountain Dew Dark Berry Bash), 막둥 넷째는 스트로베리 레모네이드로 선택했다. 음료는 리필할 수 있다.
마운튼 듀 다크 베리 배쉬는 애플비스에서만 판매하는 마운트 듀 종류라고 한다. 색이 지나치게 강렬해서 내 취향은 아니다. 셋째가 줘서 맛을 살짝 봤는데 맛 자체는 괜찮다. 그런데 탄산음료라는 걸 고려해도 좀 달다.
BIG Classic Bacon Cheeseburger
육즙 가득 소고기 패티, 아메리칸 치즈 2장, 애플우드 훈제 베이컨 2개, 양상추, 토마토, 적양파, 피클을 브리오슈 번에 샌드위치한 햄버거다. 감자튀김과 함께 나온다.
셋째의 햄버거
막둥 넷째의 햄버거
남편의 햄버거
NEW BIG Cluckin' Crispy Chicken Sandwich
바삭하게 튀긴 닭가슴살, 잘게 썰은 양상추, 피클, 토마토, 마요네즈를 넣고 토스트 한 브리오슈 번에 샌드위치 했다. 감자튀김과 함께 나온다.
나는 치킨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다들 햄버거를 주문하니까 나라도 좀 다른 걸 주문하고 싶어서 혼자 튀어봤다.
이번에 잊지 않고 감자튀김에 소금을 뿌리지 말라고 부탁했더니 간이 딱 맞게 나왔다. 맛있게 먹었다.
이 두툼한 닭가슴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진다. 뒤에 보이는 토마토 2개는 생 토마토를 싫어하는 막둥이가 내게 준거다. 내가 잘 먹어줬다.
치킨 샌드위치가 내겐 커서 남편에게 나눠줬다. 아이들하고도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치킨 샌드위치 먹겠다는 아이가 없었다.
셋째와 막둥 넷째 모두 햄버거가 아주 맛있다고 칭찬한다. 패티를 미디엄 레어로 잘 구워줘서 육즙도 풍부했고 기름기도 지나치지 않아서 만족스러워한다. 햄버거를 먹은 남편도 물론 만족스러워했다. 내가 먹은 치킨 샌드위치도 두툼한 닭가슴살이 맛이 좋았다.
울동네 애플비스에서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도 많이 기다리게 하진 않는다. 음료수 마시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음식이 나온다.
비슷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칠리스 (Chili's)도 자주 가는데 내게 음식 맛은 애플비스가 더 낫다. 서비스는 칠리스가 더 나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애플비스의 서비스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칠리스의 서비스가 약간 우위라는 뜻이다. 그런데 애플비스나 칠리스나 음식맛이나 서비스는 매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국] 칠리스 Chili's 3 for Me 전반적인 평
칠리스에서는 음료수 + 스타터 (에피타이) + 앙트레 (메인) 이렇게 세트로 나오는 3 for Me 메뉴가 가성비가 아주 좋다. 성인인 첫째와 둘째는 이제 집에서 살지 않아 더 이상 여섯 식구가 모두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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