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막대기와 포도 - 프레첼과 포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즐거운 간식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4년 7월 22일

 

여름은 역시 포도의 계절. 피닉스에도 포도가 마구마구 나오고 있습니다. 제철이다 보니까 신선하고 가격도 아주 착해요. 동네 마켓에서는 파운드당 $0.75 (454g당 825원) 하네요. 이렇게 먹어달라고 가격까지 착한데 어쩌겠어요. 제철 포도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마구마구 사다가 먹어줘야죠.

 

동네 마켓이 기특하게도 지난주는 청포도를, 이번주는 적포도를 할인판매합니다. 지난주에 사 온 청포도는 거의 다 먹고 1봉지 남았고, 이번주에는 적포도로 냉장고를 꽉 채웠어요.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지내고 있는 적포도 중 2봉지만 꺼내서 사진 찍어 봅니다.

 

 

미국 마켓에서 흔히 사먹는 포도는 씻어서 껍질채 함께 먹는 종류들이에요. 껍질이 얇고 안에 씨도 거의 없어서 껍질채 그냥 먹기 편합니다. 미국 포도도 달고 맛있지만 저는 그래도 한국 포도가 더 좋아요. 한국 포도는 약간 두꺼운 껍질이라 속만 쏙 빼먹고 껍질과 씨도 툇툇 뱉어야 하지만, 훨씬 당도가 높고 깊은 맛이 느껴지거든요. 제게 있어 포도는 한국 포도 승~!

 

찾아보니까 한국에서 가장 흔한 포도종류가 Campbell Early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종류는 미국 마켓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그립다, 한국 포도. (사진출처: Google Images)

 

1봉지 남은 청포도를 씻고 새로 산 적포도 1봉지를 씻어서 함께 두니까 색감이 아주 좋아요.

 

 

이뻐서 잠깐 바라보다가 아그들 간식으로 주려고 아그들을 부릅니다.

엄마가 포도 씻어 놨다. 빨리 와서 먹어라~~!

 

아이들에게 포도를 먹으라고 씻어 주면 그냥도 잘 먹지만 가끔은 막대기 프레첼 (pretzel)에 콕 찍어서 먹어요.

 

이건 첫째가 개발한 방법으로 핫도그 소시지를 이 막대기 프레첼에 찍어 먹는 걸 보고 영감을 얻었대요. 저는 이 간식이름을 막대기와 포도로 부르고 있습니다. 막대기와 포도는 포도가 흔할 때마다 재미 삼아해 먹는 관계로 작년에도 포스팅을 올렸었어요.

 

 

[추억 포스팅] 막대기 프레첼과 포도로 아이들이 만든 스낵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3년 8월 15일 울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중의 하나가 막대기 모양 프레첼 (pretzel)을 포도에 찔러서 함께

thenorablog.tistory.com

 

막대기와 포도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막대기 프레첼 (각 프레첼 길이: 약 6cm 정도)

 

 

그럼 아이들이 해먹는 간식 막대기와 포도 사진 올라갑니다. 만들기 전 아이들이 손을 씻은 것은 모두 확인했습니다. ^^

 

 

스낵 만드느라고 흥이 난 아이들은 이제 막대기에 포도 두 알을 찍어 아령형태로 만듭니다.

 

 

이거 가지고 운동도 할 수 있어요. 영차영차 ^^

 

 

그런데 전에 보지 못한 형태의 막대기와 포도가 있네요.만 4세 막둥이가 만들고 있길래 이 새로운 형태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개미랍니다. 개미의 머리, 가슴, 배 3 몸 부분을 나름대로 형상화했군요.

 

사진출처: Google Images

 

개미 외에도 다른 모습도 만들고 장난치고 있습니다.

 

버섯
아령 크로스

 

셋째와 막둥 넷째는 이제 청포도와 적포도 하나씩 양쪽에 꼽아 노랑등 빠진 빨강등과 녹색등만 있는 불량 신호등을 만들었습니다.

 

 

두 아이들의 신호등은 불량 신호등이라서 저한테 보내는 신호는 멈춤 -> 진행 -> 멈춤 -> 진행만 반복합니다. 이런 불량 신호등은 사고방지를 위해 빨리 확 먹어 버려야 합니다. 와그작 와그작, 얌얌 ^^

 

한국에서도 이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가 있다면 막대기에 프레첼을 꼽은 막대기와 포도를 만들어 보세요. 이거 꽤 맛있어서 자꾸 먹게 됩니다.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