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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New York Strip Steak) - 든든하고 맛있는 주말 저녁식사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저녁식사의 메인 메뉴로 소고기 로스트도 많이 만들어서 먹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 스트립 로스트(New York strip roast)가 마켓에 많이 나와요. 로스트용이라서 큰 덩어리로 파는데, 울집에서는 이 로스트용 고기를 사다가 스테이크로 잘라서 뉴욕 스테이크(New York strip steak)로 구워 먹습니다. 뉴욕 스트립 로스트를 덩어리 자체로 오븐에서 요리하면 뉴욕 스트립 로스트, 스테이크로 잘라 구우면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가 되는 거죠.


New York steak는 short loin 부분을 스테이크용으로 자른 것입니다.

이 부위는 rib eye나 tenderloin보다는 부드러움이 덜하지만

지방도 적당하고 식감이 꽤 좋습니다.


(사진출처 Wikipedia)


울집은 지난 주말에 크리스마스 저녁과 상관없이 일요일 저녁식사로 먹으려고 뉴욕 스트립 로스트를 사왔어요. 약 8.8 파운드니까 4 kg 정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주요 메뉴용으로

뉴욕 스트립 로스트가 마켓에 많이 나옵니다.


언제나 그렇듯 로스트용으로 사오면 남편이 직접 스테이크 형태로 잘라서 스테이크를 맛있게 구워줍니다. 2.5 cm 정도 두께로 잘랐는데 모양 좋은 것으로는 6개, 끝쪽이라 모양이 덜 좋은 것은 3개 해서 총 9개의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세트 1 (3개)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세트 2 (3개)


스테이크의 두께는 2.5 cm 정도 됩니다.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세트 3

(3개, 끝쪽에서 나와 모양이 덜 이쁜 것들)


끝쪽에서 나와 모양이 덜 이쁜 스테이크지만 두께가 나쁘진 않습니다.


뉴욕 스트립 로스트 덩어리 아랫쪽에는 뼈도 함께 들어 있어요. 뼈에 고기도 많이 붙어 있어서 이 부분은 따로 보관해 얼려뒀다가 다음에 소고기국 끓일 때 함께 넣어 끓어 먹을 거예요.


이 부분은 냉동실에서 소고기국용으로 지금 잘 쉬고 있습니다.


우선 맛보기 테스트를 하기 위해 덜 이쁘게 잘라진 스테이크 3개 중에서 2개를 남편이 구워줬어요. 구워진 스테이크는 남편이랑 애리놀다랑 각각 하나씩 가져가 잘라서 아이들 불러서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아주 맛있네요. 


맛보기 샘플로 덜 이쁘게 잘라진 스테이크 2개를 먼저 구워봤어요.


애리놀다가 가져온 맛보기 샘플 스테이크

남편도 자기가 가져간 스테이크를 아이들이랑 나눠 먹었고,

애리놀다도 아이들이랑 나눠 먹었어요.


맛을 확인했으니 이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합니다. 통밀 프렌치 브레드도 잘라서 가져다 먹기 좋게 준비해 두고,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에 크루탄(crouton)을 올린 샐러드도 준비합니다. 울집은 사과도 샐러드에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 마켓에서 장보기 한다고 쏴돌아 다녔더니만 너무 피곤했어요. 만사 다 귀찮고 피곤해서 로메인 상추에 크루탄만 올려서 먹었습니다. 울집은 샐러드 드레싱을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더 얹어서 먹고 그러진 않구요. 간단한 샐러드지만 식구들이 아주 좋아해서 모두 2 그릇씩 먹었어요.



우선 아이들이 먹을 스테이크 한 접시부터 만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 넷 모두 1차로 스테이크 반반씩 나눠줬어요. 첫째와 둘째 큰 아이들은 다 컷으니까 자기들이 잘라서 먹게 줬구, 셋째와 막둥이 넷째 작은 아이들이 먹을 것은 엄마 애리놀다가 다 잘라서 줬습니다. 아이들이 먹을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구웠구요.


첫째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식사 한 접시


둘째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식사 한 접시


셋째의 뉴욕 스테이크 식사 한 접시

맛있게 먹고 있네요.


막둥이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식사 한 접시

욘석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


아이들이 먹는 동안 덜 이쁘게 나온 스테이크 3개 중 남은 1개를 2차로 구웠습니다. 2차로 구운 스테이크 1개는 4등분으로 나눠 아이들에게 추가로 골고루 나눠줬구요.


아이들 넷이 맛있게 스테이크 저녁을 먹고 있는 동안, 남편과 애리놀다도 먹을 준비를 합니다. 잘생긴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두개를 골라 남편이 굽기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춰 샐러드도 만들었구요. 애리놀다는 아이들이 먹은 것이랑 동일하게 로메인 상추에 크루탄만 얹어서 먹었습니다. 남편은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로 추가로 더 얹어서 먹었구요.


남편의 샐러드 한 그릇 - 치즈도 듬뿍 ^^


애리놀다의 샐러드 한 그릇


위 애리놀다의 샐러드 옆에 있는 음료는 White Zinfandel 와인과 탄산음료 진저 에일(ginger ale)을 섞은 거예요. 이렇게 마시면 맛있어요. 진저 에일 종류는 Canada Dry를 주로 마시는데 이번에 Seagram's 것으로 처음 사봤어요. 이 제품도 맛이 좋습니다.



남편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한 접시입니다. 큰 스테이크 한 조각에 모짜렐라 치즈도 듬뿍 샐러드, 통밀 프렌치 브레드도 2 조각 가지고 갔어요.




이건 애리놀다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한 접시입니다. 구성은 큰 스테이크 한 조각, 크루탄 얹은 샐러드, 통밀 프렌치 브레드 1 조각입니다.




으으음~~~ 아주 맛있어요.


스테이크는 모양이 잘 나온 6개 + 덜 이쁜 것 3개 해서 총 9개 중 7개를 여섯식구가 주말 저녁으로 먹었어요. 샐러드와 스테이크 모두 든든하게 먹었더니 스테이크 2개는 너무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굽지 않고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냉동실에 보관한 스테이크 모양이 꽤 잘 나와서 스테이크로 구우면 좋겠지만 한번 얼린 건 맛이 덜 해져요. 얼린 스테이크 2개는 주중에 구워서 조각조각 찹 스테이크(chopped steak) 처럼 잘라 밥하고 함께 볶으려구요. 그럼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볶음밥 뭐 그런 음식이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도 가끔 해먹는데 꽤 맛있어요. 아이들이 한끼 또 맛있게 잘 먹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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