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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오븐 바베큐 폭립 (등갈비 바베큐 폭립) - 부들부들 연하고 부드러운 갈비살

돼지 등갈비 스페어립 (spareribs) 두 짝 사온 게 있었는데 귀찮아서 아직 뭘 만들지 않고 있었다. 이걸로 매운 등갈비찜을 만들까 고민하고 있던 차 남편이 오븐 바베큐 폭립을 만들겠다고 한다. 난 약간만 도와주고 먹기만 하면 되니까 당연 찬성이다.

 

오븐 바베큐 폭립은 바베큐 소스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다. 남편이 너무 달지 않게 적당한 당도를 가진 소스로 잘 만들었다. 맛있다.

 

 

스페어립 갈비가 두 짝이니까 팬 두 개에 한 짝씩 올려놓고 오븐에서 구웠다. 예열 없이 화씨 300도로 (약 섭씨 150도) 소스 없이 2시간, 소스 덮고 40분 정도 해서 총 2시간 40분 정도 천천히 구웠다.

 

오븐 바베큐 폭립 1
오븐 바베큐 폭립 2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등갈비를 잘라 본다.

 

 

갈비살이 부드럽고 연해 보인다. 원하는 대로 잘 익었다.

 

 

둘째, 셋째, 막둥 넷째에게 맛보라고 갈비 한 대씩 줬다. 맛을 보면서 아주 흡족해서 다들 엄지 척이다.

 

 

아이들이 맛있다고 하니까 그냥 식구들 각자 원하는 만큼 바베큐 폭립을 가져다 먹기로 했다. 나도 두 대 가져왔다. 남편이 만든 바베큐 소스가 맛있어서 위에 추가로 더 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상당히 맛있다. 고기도 연하고 부들부들 부드럽다. 보통 갈비는 두 대 먹으면 더 못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 대 더 가져다 먹었다.

 

 

각자 알아서들 가져가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갈비대를 뜯으며 맛있게 먹고 있다.

 

 

스페어립 두 짝으로 바베큐 폭립을 만들었는데 다섯 식구가 가져다 먹으니 한 짝은 다 먹고 다른 한 짝은 반 조금 더 남았다. 남은 건 내일 식구들이 나눠 먹으면 되겠다.

 

 

요즘 돼지고기가 점점 입에 잘 맞지 않아 덜 먹고 있는데 이번 남편이 만든 바베큐 폭립이 너무 맛있게 나와서 덕분에 잘 먹을 수 있었다. 다음에 좋은 스페어립이나 베이비백립을 사면 남편에게 또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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