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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땀이 후끈, 맛있게 먹은 매콤한 돼지 등갈비찜

돼지 백립 (pork loin back ribs)를 사다가 매콤 돼지 등갈비찜을 만들어 먹었다. 스페어립 (spareribs)을 사서 등갈비찜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스페어립보다는 갈빗대 크기가 작은 백립이 등갈비찜으로는 더 낫다는 게 경험을 통한 내 의견이다.

 

 

등갈비를 결대로 잘라 물에 담가둔다. 백립을 두 짝 사 왔으니까 한 짝은 오늘 요리해서 먹고 나머지 한 짝은 며칠 후에 만들어 먹으면 된다.

 

 

매콤하게 만들고 싶어서 고춧가루와 고추장 외에도 할러피뇨 고추와 세라노 고추도 잘라 넣었다. 돼지 등갈비는 매콤하게 먹으면 기분 좋아진다.

 

 

드디어 완성. 돼지 갈비살을 부드럽게 조리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두 대접에 나눠 담아 다섯 식구가 나눠 먹는다.

 

 

각자 원하는 구성으로 가져간다.

 

둘째의 접시에는 밥, 등갈비, 콩나물 무침, 상추가 자리 잡고 있다. 매운 등갈비찜 소스는 밥 위에 뿌려서 먹는다.

 

 

셋째는 등갈비만 큰 걸로 한 대, 밥 1/2 컵, 상추만 먹고 싶다고 이렇게 가져갔다. 매운 등갈비찜 소스는 밥 위에 한 점만 콕 찍었다.

 

 

막둥 넷째는 등갈비 한 대, 콩나물 무침, 김치, 밥 이런 구성으로 가져갔다. 

 

 

남편의 한 접시는 갖출 것 제대로 다 갖췄다. 등갈비 두 대, 콩나물 무침, 김치, 밥 이런 구성이다.

 

 

난 밥이 먹고 싶지 않아서 등갈비와 감자를 많이 가져다 먹었다.

 

 

여기에 콩나물 무침 좀 추가해 주고,

 

 

매울 때 함께 먹을 콩나물국도 옆에 가져다 뒀다. 나 빼고 식구들은 콩나물국 없이 매운 등갈비를 먹겠다고 한다.

 

 

이번에 돼지 갈비살을 부드럽게 하려고 시간을 두고 삶았는데 보람이 있다. 고기가 부들부들. 양념도 매콤하게 잘 되어 후근후근 땀도 조금 흘리며 먹었다. 그렇다고 너무 매운 건 아니었고 적당히 기분 좋게 매웠다.

 

 

양념이 맛있다고 칭찬 많이 받았다. 만들 때마다 따로 계량을 적고 만드는 게 아니다 보니 양념 비율은 잘 모르겠다. 그냥 느낌으로만 안다.

 

유튜브의 요리 비디오나 요리 블로그를 보면 거의 비슷한 듯하다. 하나를 정해서 몇 차례 따라 만들다 보면 자기만의 방식이 개발될 거다. 매운 걸 원하면 기본양념에 한국에서는 청양고추, 미국에서는 세라노 고추 등의 매운 고추를 1-2개 추가로 넣으면 좀 더 맵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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