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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Jif Creamy Peanut Butter Spread (지프 크리미 땅콩버터 스프레드)

아침식사로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먹는다. 다른 건 잘 안 먹어지는데 땅콩버터 샌드위치는 괜찮다. 그래서 집에 땅콩버터를 늘 잘 챙겨둔다. 그런데 어제 아침을 먹으려고 보니까 땅콩버터 통이 거의 비었다. 팬트리에 갔더니 잘 챙겨뒀다고 생각했던 땅콩버터 비축분들이 하나도 없다.

내가 벌써 다 먹은 거야?!?!
아~ 이럴 수가!

 

Getty Images

 

집에서 땅콩버터 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내가 잘 알아서 챙겨야 하는데 실수다. 나가기는 귀찮고. 살구잼으로 잼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었더니만 땅콩버터 샌드위치만 못하다.

 

마침 둘째, 셋째, 막둥 넷째가 외출한다고 하는데 땅콩버터 하나 사 오라고 부탁할까도 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이런 부탁하는 게 아닌 듯해서 나중에 내가 사러 나가기로 했다.

 

몇 시간 후 아이들이 외출에서 돌아왔는데 셋째가 내게 뭔가를 하나 건넨다. 지프 크리미 땅콩버터 스프레드 (Jif Creamy Peanut Butter Spread)다.

 

 

엄마가 아침에 땅콩버터가 떨어졌다고 말해서 하나 사 왔다고 한다. 거기다 마침 할인 쿠폰이 있어서 세금전 $3.69 (4,430원)인 걸 $1.77 (2,120원)에 구입했다고. 엄마를 생각해 주는 마음도 이쁘고 알뜰하기까지. 기특하다.

 

다음날 아침부터 셋째에게 감사해하며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 본다. 땅콩버터 튜브형으로는 처음 사용하는 거다.

 

 

그런데 이 튜브에서 땅콩버터를 짜내는 게 쉽지 않다. 진짜 너무 힘들다.

 

 

짜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아예 뚜껑 벗기고 짰다.

 

 

밤새 냉장고에 보관해서 너무 퍽퍽해서 잘 안나오나 싶다. 상온에서 보관했다. 상온에서 보관하면 땅콩버터가 부드러워지니까 짜기가 수월할 거다.

 

저녁때 다시 한번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시도해 봤다. 상온에 보관했더니 확실히 부드러워졌다.

 

 

그런데 여전히 짜는 데는 힘이 필요하다. 내가 연약한 사람이었던가??? 아닌 것 같은데 땅콩버터 튜브 짜기는 힘들다.

 

이렇게 힘들게 짜놓고 땅콩버터 샌드위치로 먹으려면 나이프를 가지고 골고루 빵에 발라줘야 한다. 땅콩버터 튜브형은 크래커나 다른 간식 위에 짜서 올리는 용도로 적합해 보인다.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만들 요량이면 그냥 통에 든 땅콩버터를 선택하자.

 

 

땅콩버터 튜브형의 기능적인 면이 아닌 맛만 본다면 Jif 제품이 맛있다. 보통은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인 Kroger의 땅콩버터로 주로 먹는데 Jif 땅콩버터는 Kroger 것보다 덜 달다. 땅콩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셋째 덕분에 튜브에 든 땅콩버터는 잘 먹고 있다. 이거 다 먹고 나면 하던 대로 통에 들어 있는 땅콩버터로 돌아갈 거다.

 

(이미지 출처: walmart.com)

 

P.S.

이틀을 상온에 뒀더니 이젠 잘 짜진다. 그래도 땅콩버터 샌드위치로 먹을 요량이면 통에 든 땅콩버터를 나이프로 덜어내는 게 더 낫다. 튜브형 땅콩버터는 은근 더 많이 먹게 하는 경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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