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치즈와 소시지 세트를 오늘 먹어 봤다. 원래는 크리스마스에 먹으려고 했는데 만든 음식이 너무 많아서 그거 먹느라고 이걸 먹을 배의 여유가 없었다. 크리스마스 음식을 다 먹은 이 시점이 이 세트를 열기 딱 적당한 시기다.
함께 온 와인은 다음에 마시기로 한다. 오늘은 페퍼 잭 치즈 (Pepper Jack Cheese)와 히커리 스모크드 섬머 소시지 (Hickory Smoked Summer Sausage)를 맛볼 거다.
캘리포니아의 낙농업이 워낙 규모가 커서 캘리포니아 바로 위의 오레건의 낙농업 제품이 덜 알려진 편인데 오레건의 유제품도 꽤 좋다. 가장 유명한 회사는 틸라묵 (Tillamook). 이번에 선물로 받은 해리 & 데이빗 (Harry & David)의 이 제품도 오레건 산 치즈다.
페퍼 잭 치즈는 몬터레이 잭 치즈 (Monterey Jack Cheese)에 할러피뇨 고추를 섞어 매콤한 맛을 가미한 치즈다. 내가 몬터레이 잭 치즈를 좋아해서 이에서 갈라져 나온 치즈들은 페퍼 잭 포함 다 좋아한다.
몬터레이 잭 치즈가 궁금하면 아래 포스팅 클릭.
세트에 함께 들어있는 크래커도 잊지 않도록 하자.
허니 핫 머스터드가 꽤 맛있어 보인다. 기대된다.
우선 치즈 자른 걸 한 조각 맛봤다. 특별히 아주 맛있다 그런 건 모르겠지만, 보통 이상은 되는 치즈라 생각된다. 치즈를 맛봤으니 이젠 크래커에 올려서 1차로 맛을 본다. 여섯 식구가 둘러앉아 맛있게 얌얌얌.
2차 맛보기에서는 허니 핫 머스터드도 얹어서 먹어 본다. 식구 중 몇은 허니 핫 머스터드 없이 먹겠다고 하니 그렇게 해준다.
허니 핫 머스터드가 꽤 맛있다. 치즈 위에 올리는 게 더 맛있어진다. 그런데 허니 핫 머스터드 풍미가 강해서 이렇게 올리면 치즈의 맛은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우선 치즈를 그냥 먹어 보고 허니 핫 머스터드 추가를 추천한다.
이번엔 히커리 스모크드 섬머 소시지도 먹어 보자.
한 개 가져다 섬머 소시지만 맛을 봤다. 난 섬머 소시지를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데 이건 선물이라 큰맘 먹고 먹어봤다. 그런데 맛이 깔끔하고 좋다.
이번엔 크래커에 얹어서 맛을 본다. 여기에 허니 핫 머스터드도 살짝 올리면 더 맛있어진다.
첫째의 의견으로는 치즈랑 함께 하면 더 맛있을 것 같다고 한다. 첫째의 의견에 따라 크래커/섬머 소시지/페퍼 잭 치즈의 3단 층을 만든다.
그 위에 허니 핫 머스터드도 올리고...
이렇게 구색을 맞춰 먹으니 꽤 맛있다.
여섯 식구가 먹다 보니 페퍼 잭 치즈와 히커리 스모크드 섬머 소시지는 다 먹었다. 그래도 우리에겐 치즈 2개와 섬머 소시지 1개가 더 남았다. 내일 또 간식으로 재미 삼아 식구들이 나눠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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