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닉스는 화씨 101도 (섭씨 38도)로 날도 더운데 아이들 넷이 모두 함께 외출을 했다. 첫째가 기숙사에서 돌아오니까 아이들 넷이 함께 주말에 외출해서 자기들 시간을 갖는 게 귀엽다. 여름방학은 역시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이다.
아이들이 외출한 후 남편과 나도 따로 나가서 볼 일 보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왔는데 아이들은 아직 외출 중이다. 점심은 먹었는지, 어디에서 뭐 하고 노는지 텍스트 해보니까 수공예 재료 전문점인 Michaels (마이클즈)에 가있다고 한다.
몇 주 전에도 이곳에서 털실 몇 개 사 왔었는데 녀석들에게 마이클즈는 재밌는 장소인가 보다. 재료들을 구경하며 살펴보는 그 자체로도 재미있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후 한 보따리 든 비닐백에 뭐가 들었는지 살펴봤다. 역시 이번에도 털실이다.
위 털실 2개는 코바느질이나 뜨개질할 때 흔히 사용하는 종류다.
아래 털실 2개는 포실포실한 감촉이 좋은 종류다. 색은 점차로 변하게 되어 있고 도넛 모양으로 감아놔서 눈에 확 뜨이고 이쁘다.
이 털실이 독특하다고 첫째에게 말했더니, 첫째가 얼마 전 둘째가 산 털실들도 이런 재질이라고 말한다.
흐흠, 그래? 몇 주 전에 사 온 털실을 보니 맞다. 가운데 분홍색 털실만 빼고 흰색과 연분홍색 털실이 오늘 도넛 털실과 같은 포실포실 재질이다. 둘째가 이 포실포실 털실로 아직 뭘 만들지 않았는데 어떤 작품이 나올까 궁금하다.
펜도 빨/파/녹으로 골라 사왔다. 첫째가 이 펜을 써봤더니 글 쓰는데도 그림 그리는 데도 편하다고 추천을 해서 둘째도 장만했나 보다.
셋째도 자기 비즈 공예의 재료로 긴 바늘을 사 왔다. 이 바늘이 있으면 구슬을 꽤기가 편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자기들 취미를 살리다 보니 각자의 취미 분야에서는 전문가 포즈가 느껴진다. 어떤 재료와 어떤 재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편한지, 효과적인지 등의 이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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