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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베이킹6

[둘째의 베이킹] 핀란드 풀라 브레드를 따라 만든 건포도 빵 둘째가 크리스마스 즈음에 만들었던 빵이에요. 건포도를 넣어 만들어서 울집에서는 그냥 건포도 빵으로 부릅니다. 이 건포도 빵은 둘째가 크리스마스 시기에 먹는 빵으로 뭐가 좋을까 찾아보다가 Finnish Pulla Bread (핀란드 풀라 브레드)를 만들기로 결정했대요. 풀라 브레드는 핀란드 전통 빵인데 머리 땋는 것처럼 이쁘게 땋는 것이 특징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이들 먹는다고 하고요. 생강과 소두구속 또는 두구속에 속하는 몇 가지 씨앗으로 만든 향신료인 cardamom (카다멈)이 들어가서 향미를 높여요. 그런데 둘째는 카다멈을 빼고 만들었어요. 카다멈이 풀라 브레드의 특징이지만 이게 안 들어갔으니 둘째가 이번에 만든 빵은 간단히 건포도 빵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첫번째로 구운 빵이에요. 빵은 잘 .. 2021. 1. 5. 39
[막둥이의 베이킹] 수제 쿠키 Snickerdoodle 스니커두들 만 11살 막둥이 넷째도 큰 아이들에게 영향을 받아 베이킹에 재미를 들였습니다. 전에는 둘째가 베이킹을 할 때 보조를 하거나 옆에서 눈으로 살피며 배우고 있더니만 이젠 쿠키나 컵케이크는 자기 혼자서 뚝딱 만들어 냅니다. 오늘은 엄마 주고 싶다고 막둥이가 snickerdoodle (스니커두들)을 만들었어요. 스니커두들은 슈거 쿠키(sugar cookies) 비슷한데 쿠키 반죽을 시나몬 + 설탕에 굴린 다음에 굽는 거예요. 쿠키 반죽은 어젯밤에 미리 해두고 하룻밤 냉장고에 뒀고요. 녀석이 아주 꼼꼼하게 정석대로 잘 만듭니다. 둘째가 스니커두들을 가끔 만들었는데 막둥이가 둘째에게 아주 잘 배웠어요. 막둥이가 쿠키 만드는 걸 보니까 자신감이 넘치는 게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더라고요. 전문가의 .. 2021. 1. 3. 10
막둥이가 만든 초콜릿 컵케이크 막둥이 넷째가 초콜릿 컵케이크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만드는 법에 따라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컵케이크가 동그랗게 올라오지 않고 가라앉았대요. 막둥이가 좀 속상해했어요. 모양은 잘 안 나왔어도 중요한 것은 맛. 하나 가져다 먹어 봅니다. 안은 촉촉하고 아주 맛있어요. 베이킹 소다와 베이킹 파우더 부분만 양 조절을 하면 아주 훌륭한 초콜릿 컵케이크가 될 겁니다. 막둥이는 자기 초콜릿 컵케이크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겠대요. 그럼 더 맛있어진다고요. 한입 맛보라고 해서 먹어 봤는데 맛있어요. 이 조합은 실패하기 정말 어려운 조합입니다. 나중에 위층에서 내려온 셋째도 자기 컵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먹어 줍니다. 막둥이 넷째 덕분에 맛있는 초콜릿 컵케이크를 먹었어요. 다음에도 더 만들어 달라고 하려고요. 2020. 12. 21. 17
[둘째의 베이킹] 할로윈 분위기따라~ 멜론빵과 호박빵 둘째가 얼마 전에 멜론빵을 만들어 아주 잘 먹었었어요. 이 엄마가 둘째의 멜론빵에 반해서 또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녀석도 자기 공부가 바쁘니까 시간 내기가 좀 어려웠나 봐요. 오늘 할로윈이 마침 토요일이어서 둘째는 할로윈 오전에 엄마를 위한 멜론빵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멜론빵에 호박빵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둘 다 멜론빵, 호박빵이지만 멜론과 호박은 하나도 안 들어갔습니다. 멜론빵은 일본의 유명 멜론빵을 따라서 만든 거고, 호박빵은 호박색에 호박 같은 문양으로 만들어서 둘째가 이름을 그렇게 붙인 거예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만든 멜론빵/호박빵이라 모양이 저번보다 더 잘 나왔어요. 둘째의 실력도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호박빵의 모양이 이뻐서 갓나온 빵으로 집어다가 먹었어요. 갓 구.. 2020. 11. 2. 19
[둘째의 베이킹] 애플 크럼블 Apple Crumble - 가을은 베이킹의 계절 인기 없는 사과들이 냉장고에 몇 개 있다고 둘째가 아침에 사과를 꺼내면서 말합니다. 그래서 인기 없는 사과들을 환골탈태시키기 프로젝트를 제안했어요. 그것이 바로 애플 파이~~ 엄마의 제안에 둘째는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과 자르고, 시럽도 만들고, 크럼도 만들고. 시나몬 향이 너무 좋아요. 시나몬 향은 애리놀다에게 있어 풍성한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애플 파이, 호박 파이 등등 파이를 많이 만드는데 파이 필링에는 시나몬 가루가 꼭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시나몬 가루는 개인적으로 선선해진 피닉스 가을과 맛있음이란 아름다운 2 요소가 결합된 진정한 美로 다가옵니다.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주방에 서 있으니까 마음도 함께 편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러고 보니 둘째가 베이킹으로 마음의 치유 같은 것.. 2020. 10. 26. 19
[둘째의 베이킹] 멜론빵 Melon Pan -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촉촉 베이킹 좋아하는 둘째는 일본 빵인 멜론빵(melon pan)도 잘 알더군요. 멜론빵은 한국식으로 보면 소보로빵과 비슷한데 겉모습이 멜론같이 생긴 이쁜 빵이에요.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고 촉촉. 이게 멜론빵의 특징이 되겠습니다. 일본의 베이킹이 꽤 발달되어 있어서 미국에서도 베이킹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일본 제과/제빵 방식을 유튜브를 통해 많이들 배우고 그러나 보더군요. 이 빵 한번 먹어 보고 싶다 하면서 지나가는 소리로 둘째에게 말해 봤어요. 다음날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 아랫층에 내려가 보니 둘째가 빵 반죽을 하느라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엄마를 위해 생애 첫 멜론빵을 도전해 보겠대요. 아이, 귀여운 둘째! 이런 맛에 자식을 키워요. 첫 번째 멜론빵 6개가 나왔습니다. 처음 만들어 본 거라 몇개는 모양이.. 2020. 10. 2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