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4. 12. 24. 03:00
울동네 비둘기는 겁이 없다. 차가 다가와도 겁을 상실한 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들이민다. 그리고 몇 박자를 후에 엇박자로 날아가는 녀석들. 쟤들이 왜 저러나 싶기도 할 정도다. 저리 엇박자로 움직이니 가끔 쿵쾅되어 로드킬 당하기도 해서 저승으로 가는 비둘기도 있는 듯하다. 이 녀석들은 사람들이 일부러 해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더 겁도 없고 쓸데없는 곳에서 용감해진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낮에 매가 주변을 맴돌며 날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정말 주위가 모두 조용했다. 나도 생존이 달린 이 긴급상황이 자연스레 느껴질 정도로 주변의 모든 비둘기들이 초긴장 상태였었다. 이걸 보면 겁상실 울동네 비둘기들에게도 생존에 대한 긴장과 공포심은 분명히 있다. 비둘기들이 사람이나 자동차를 겁내지 않..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4. 12. 16. 01:15
여느 아침처럼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 확인하고 내 블로그에도 들어왔다. 요즘 포스팅을 올리지 않아 어제와 다른 점은 없는데 화면을 스치며 지나가다 낯선 얼굴이 한구석에 숨어서 웃고 있는 걸 느꼈다. 내가 방금 뭘 본 거지? 화면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봤다. 내 느낌이 맞았다. 낯선 이가 미소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위 스크린샷에서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힌트를 준다면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그 낯선 얼굴은 썸네일 사진 속의 인물이 아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조용히 숨어 나를 바라보며 아주 귀엽게 웃고 있다. 귀여운 미소의 인물이 어디 있는고 하니........ 그 낯선 얼굴은 사이드바의 구글 광고 속 지도에 숨어있다. 귀여운 미라가 친근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보고 있다. 지도 모습이 우연..
카테고리 : 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노라놀다~♡ | 2024. 2. 8. 22:43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3년 4월 14일 4월 중순으로 넘어가지만 벌써 다른 지역 기준 여름 날씨를 보이는 피닉스입니다. 쾌적하게 더운 날씨라서 피닉스에서는 아주 살기 좋은 기온입니다. 날씨도 좋고 저녁도 맛있게 먹었고 해서 포만함을 즐기며 소파에 앉아 있는데 만 3살짜리 막둥 넷째가 무릎 위에 앉아 조잘조잘 귀엽게 말을 시작합니다. 대화는 어쩌다가 동물 소리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막둥이에게 동물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물어봤어요. 막둥이가 동물 소리를 흉내내면 아주 귀엽거든요. (아래 동물 소리는 아이가 영어권에 사는 관계로 모두 영어권 의성어를 따르고 있습니다. ^^) "돼지는 무슨 소리를 내니?" "오잉크, 오잉크" "엄마..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19. 5. 31. 04:57
첫째는 얼마 전 책 출판을 하면서 이 엄마 마음을 간질간질 설레게 했는데, 둘째, 셋째, 막둥 넷째랑 고양이 달콤군도 엄마를 웃게 합니다. 첫째의 첫 책 출판 "The First Angel" 우리 가족에게 크게 기념할 일이 생겼어요. 16살 첫째가 이번 주에 생애 처음으로 아마존을 통해 책을 출판했답니다. 책은 전자책 e-book 포맷이에요. 첫째는 여가시간에 그림도 많이 그리고 놀지만 글도 종종 쓰.. thenorablog.tistory.com 호떡 만들기에 재미를 둔 둘째. 어젯밤 이스트 넣고 반죽해서 오늘 아침에 만들었어요. 팬에 기름을 많이 넣어 거의 튀기는 것과 마찬가지인 일반 호떡과 달리 일부러 기름을 적게 사용해 굽는 게 둘째 호떡의 특징입니다. 맛있어요. 자기가 직접 만든 오픈카에 친구들을..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17. 2. 1. 00:08
아이들 넷이 행동하는 걸 보면 울 첫째가 진짜 다 컸더군요. 작년 할로윈날에 동네에서 받은 캔디만 봐도 그래요. 지난 몇 달 동안 조금씩 먹어가며 아직도 거의 다 남겨 두었거든요. 둘째, 셋째, 막둥 넷째야 할로윈에 받은 자기들 캔디를 진즉에 다 먹었구요. 첫째는 가끔 하나씩 할로윈 캔디통에서 꺼내서 먹는데, 오늘 M&M을 먹으려다 초콜릿 2알이 서로 붙어있는 것을 발견. 엄마한테 재밌는 것 발견했다고 빨리 와서 봐달라고 막 불러요. 첫째가 부르니까 애리놀다도 달려갔지만 나머지 아이들 셋도 함께 모두 모였어요. 이제 식구 다섯명이 머리를 맞대며 초콜릿 2알이 서로 붙어 있는 것을 살펴봅니다. 그러면서 재밌다고 다들 깔깔깔 웃기도 하구요. 첫째가 발견한 M&M 2알은 서로 붙어서 눈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