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아이들/베이킹과 쿠킹 애리놀다~♡ | 2021. 6. 12. 02:00
우유의 유통기한이 거의 가까워졌다. 우유를 다 해치우는 게 좋아서 둘째에게 빵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둘째는 그러마 했는데 뭔 일인지 시작을 하지 않는다. 다른 일로 바쁜 것 같아 재촉을 하지 않았고 이후 나도 베이킹 부탁한 걸 잊어버렸다. 밤이 늦어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들고 혼자서 밤의 조용함을 즐기고 있는 사이 물을 마시려 냉장고를 열었다. 그런데 냉장고를 안에 시나몬 롤이 내일 베이킹을 위해 놓여 있더라. 전혀 기대치 않았던 거라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갑자기 김창완씨의 "어머니와 고등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가사의 내용은 어머니에서 아이로, 고등어구이에서 시나몬 롤로 바꿨지만. "어머니와 고등어" 원 가사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애리놀다~♡ | 2019. 4. 30. 00:30
애리놀다의 아침식사 메뉴는 기분따라 달라지는데 요즘은 녹차 한잔에 피넛버터 샌드위치로 먹어요. 입맛이 아이다운 구석이 있어서 피넛버터를 아직도 좋아합니다. 울집에서 아이들보다 피넛버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엄마일 거예요. 지난달에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11살 셋째가 엄마 아침을 종종 만들어줬었어요. 이번달에는 셋째에게 영감을 받은 막둥 넷째가 아침을 만들어 주더라구요. 덕분에 편하게 아침을 얻어 먹었죠. 그런데 오늘은 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9살 막둥 넷째가 직접 만든 매직 티 쿠폰(Magic Tea Coupons)을 하나 자랑스레 이 엄마에게 들이밉니다. 이 엄마가 좋아할 엄청 소중한 쿠폰이였습니다. 녀석이 엄마가 진짜 뭘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아침에 사용하면 딱 좋은 쿠폰..
카테고리 : 아이들/베이킹과 쿠킹 애리놀다~♡ | 2019. 3. 19. 07:08
둘째는 베이킹 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꽤 잘 만들구요. 식구들 너무 살찔까봐 둘째에게 너무 자주 만들지 않게 부탁해야 해요. 둘째가 원하는 대로 다 만들게 하면 울집 식구들은 매일 빵하고 쿠키를 먹고 있을 거예요. 이렇게 되면, 입은 너무나 즐겁지만 몸은 마냥 즐거운 상황은 아니거든요. 몇 년 전에는 첫째가 도맡아서 베이킹을 했는데 이젠 베이킹 은퇴를 한 건지 거의 하지 않아요. 간혹 동생들이 도움을 부탁하면 가서 도와주긴 해요. 문제 해결사 같은 그런 존재예요. 대신 첫째는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것저것 그려보는 재미에 한창 빠져 있습니다. 둘째는 여전히 베이킹이 너무나 재밌어서 울집 메인 베이커구요. 셋째도 베이킹에 관심이 많아서 둘째 옆에서 가장 큰 보조를 하고 있어요. 막둥 넷째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