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마지막 시험 하나를 끝내고 첫째의 대학 1학년이 끝났어요. 시험이 끝났으니 심적 여유가 생겨서 첫째는 둘째를 데리고 아마존에서 빌렸던 Calculus 교재를 반송하면서 좀 돌아다니고 왔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녀석들이라서 반려동물 전문 매장인 PetSmart (펫스마트)에도 들렸네요. 원래는 울집 냥이 달코미 것 좀 사고, 다른 고양이도 보러 간 거였는데 요즘 펫스마트에서 고양이 입양을 주선하지 않고 있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없었대요. 대신 만난 동물들은 기니피그와 생쥐예요.
기니피그는 토실토실 하니 아주 귀여워요.
생쥐도 귀여워요. 녀석들이 몸이 작다 보니까 밥그릇에 두 녀석이 모두 빠져 있는 상태로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꼬리가 튼실한 생쥐예요.
펫스마트에서 울집 고양이 달코미가 좋아할 것 몇 가지 사고 미국 베이커리 체인의 대표주자인 Panera Bread (파네라 브레드)에 들려 간단한 식사를 하고 왔어요. 1987년 미국 미조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 지역에서 시작한 파네라 브레드는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많은 매장들이 있어요. 애리놀다는 한 번도 간 적이 없는데 미국 일반 마켓에서 파는 베이커리와 달리 좀 더 고급진 비쥬얼과 맛의 베이커리 제품들을 판매하는 듯합니다.
첫째와 둘째는 스모크 하우스 BBQ 치킨 샌드위치, 치킨 누들 수프, 프렌치 바게트로 간단한 식사를 했어요.
집에 돌아오면서 bear claw (곰발바닥*)와 pecan braid (피칸 브레이드)를 하나씩 사들고 왔어요.
* Bear claw는 곰발톱이 맞는데 나는 애칭으로 곰발바닥으로 부름.
이것은 파네라 브레드의 곰발바닥이에요. 진짜 곰발바닥은 무섭게 생겼지만, 빵으로서의 곰발바닥은 달콤하면서 아몬드의 고소함이 살아있는 빵이에요. 빵 속은 아몬드 페이스트로 채워 있고요. 한국 베이커리에서도 비슷한 모양의 빵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것 같은데 단팥으로 필링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안에는 아몬드 페이스트로 채워져 있어요.
이번에는 피칸 브레이드입니다. 시나몬 롤 형태를 땋아서 만들었어요. 안에는 (아마도) 설탕+시나몬+피칸을 섞은 피칸 필링 넣었습니다.
피칸 필링의 색이 진한 밤색이라서 얼핏 보면 한국의 단팥같이 보여요. 거기에 피칸 조각이 있으니까 더 단팥 조각같이 보입니다. 피칸 필링이 달달한 면에서는 단팥과 비슷하지만 맛은 달랐고요.
파네라 브레드의 곰발바닥과 피칸 브레이드 둘 다 맛이 좋았어요. 일반 마켓에서 파는 비슷한 류의 제품보다 두 빵 모두 덜 달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달달한 빵이라 한꺼번에 많이는 먹을 수 없고요. 그런데 살짝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파네라 브레드의 곰발바닥과 피칸 브레이드가 원래도 살짝 건조한 빵인지 확인차 다음에 같은 매장 또는 다른 매장에서 동일 제품으로 사 먹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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