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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동지날 낮에는 민들레 관찰, 밤에는 천문 이벤트 2020년 목성-토성 대근접 관찰

by 애리놀다~♡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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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햇빛을 즐기려고 아이들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공원 한편에 민들레가 많이 피어 있었어요. 민들레는 "민들레 홀씨되어" 노래도 있고 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주는데, 이게 정원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서정적이지는 않나 보더군요. 원하지 않는 잡초거든요. 홀씨 날아 여기저기 퍼져 번식력도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민들레 홀씨 자체를 보는 걸 좋아하지만 이 공원 가꾸는 분들은 좀 귀찮게 여길 듯합니다.

 

민들레는 생명력이 강해요.

 

낮에 한 산책은 잘 하고, 해가 지고 밤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오늘이 동지인데 기나긴 밤이 그리워 미치겠어서 기다린 건 아니고요. 오늘 2020년 12월 21일은 동지이자, 목성과 토성이 서로 아주 가깝게 만나는 대근접이라고 몇 주 전부터 여기저기 나오는 뉴스를 들었거든요.

 

This sky map shows where you can find Jupiter and Saturn during the great conjunction on Dec. 21, 2020. Look for them in the southwest just after sunset.  (Image Source: space.com, Image credit: SkySafari app)

 

목성과 토성이 서로 가깝게 만나는 것은 매 20년마다 있어요. 지난 목성-토성 근접은 2000년도에도 있었고요. 그런데 모든 근접이 다 같은 건 아니랍니다. 올해 2020년 근접은 1623년 이후 목성-토성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게 되는 대근접이라고 해요. 올해와 같이 목성-토성이 아주 가깝게 근접하는 것은 2080년 3월 15일에나 관측 가능하답니다.

 

울 아이들은 한번 더 이 현상을 볼 기회가 있지만 애리놀다에게 있어서는 일생에 한번 있을 천문 현상일 것 듯해요. 그래서 어두워진 후 어느 방향으로 관측하면 되나 조사한 후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관측 방향은 북반구에서는 남서쪽 하늘입니다.

 

밖에 나가 남서쪽을 보니 하늘에 상당히 환한 별이 있어요. (실제로는 별이 아니라 행성이지만 편의상) 그리고 그 옆에 조그만 별 하나가 함께 반짝이고 있었고요. 이게 목성과 토성입니다.

 

환한 것은 목성, 그 옆에 연하게 빛나는 것은 토성입니다. 울 막둥이 넷째가 사진 찍어 줬어요. ^^

 

 

처음에는 지구에서 봤을 때 목성과 토성이 일직선으로 나란히 위치해서 목성만 더 환하게 보이나 했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목성과 토성 둘 사이에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습니다.

 

'아 멋있다!' 이러면서 감동을 받고 그런 건 아니지만 하늘에 확실히 저 아이가 목성이고 그 뒤 아이는 토성이고. 이걸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두 행성이 같이 있으니까 신비해 보였어요. 어쩌다 한번 온다는 목성-토성 대근접을 보고 지나가니 그것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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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 드래곤포토 2020.12.22 15:21 신고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보고 가네요
    건강한 하루되세요 ^^
    답글

  • 메신7 2020.12.22 22:52 신고

    우주의 신비 ㅜ

    잘보고갑니다

    구독하고가요 ㅎㅎ
    답글

  • 空空(공공) 2020.12.23 06:00 신고

    며칠전 목성과 토성이 근접으로 보인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육안으로도 볼수가 있었군요..
    앞으로도 보기 힘든 광경을 보셨네요^^
    답글

    • 대근접은 아니지만 오늘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해지고 나서 남서쪽 지평선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환한 별(?)이 목성입니다.
      토성이 바로 옆에서 희미하게 보이고요. ^^*

  • T. Juli 2020.12.23 07:02 신고

    목성과 토성의 근접이라 와우 그것을 볼 수가 있었다니 아쉽네요
    답글

    • 어제만큼 목성과 토성이 서로 가깝지는 않지만 오늘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해가 진 다음 남서쪽 하늘 지평선에서 멀지 않은 곳에 꽤 반짝이는 게 목성입니다. 그 옆에 희미한 것은 토성이고요. ^^*

  • Deborah 2020.12.23 10:03 신고

    우리 거족도 관찰 했습니다. 남편말로는 이렇게 어주 가까운 거리는 800년 마다 한번 온다고 하네요.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답글

    • 데보라님댁에서도 관찰 하셨군요.
      아주 흔지않은 천문 현상이라고 해서 울식구들도 보러 갔어요.
      이런 건 또 보고 넘어가 줘야 뿌듯하기도 하고. ㅎㅎㅎ ^^*

  • 2020.12.23 10:0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아르쉬 2020.12.24 01:05 신고

    이날 저의 신랑은 목성 토성 유투브로 생중계하는걸 본다고 난리였어요.ㅎㅎ
    신랑이 별을 좋아하거든요.ㅋㅋ
    답글

    • 별을 좋아하시면 이번 목성-토성 대근접에 엄청 좋아하셨겠어요.
      우리 세대에게는 아마도 다시없을 기회라 이렇게 잘 보고 지나가야 해요. ^^*

  • 북극타잔 2020.12.27 15:04 신고

    아 이런뉴스가 있었군요 ㅠㅠ 난 유튜브로 뉴스를 저녁에 한번씩 보는데 못보았을까요 ^^;; 역시 에리놀다님
    아이들이 왜 바르게 잘 크는지 이해가 될거 같아요 ㅋㅋㅋ 이렇게 교육적인 엄마를 두셨으니 ^^ . . 다른 엄마들 같으면
    집에서 tv나 보면서 , 피자나 시켜 먹으라 하고 ㅎㅎ 드라마만 열중할 텐데 말이죠 , 연말 시상식이나 ㅋㅋㅋ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에리놀다 작가님 ♥ 부럽 부럽 . . 우리 아이들도 잘 키워야 하는뎅 ㅠ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