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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아이들의 희망에 따라 정한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원하는 걸 적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엄마와 아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한 사람당 세금전 $50 (60,000원)으로 예산을 잡을 거니까 거기에 맞추라고 했고요. 아이들 희망 리스트를 따른 것은 엄마와 아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고, 믿을 만한 정보통에 따르면 산타 할배도 따로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이미지 출처: itl.cat)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를 부탁하자마자 각자 원하는 리스트가 속속 보내집니다. 선물 리스트 고르면서 신나해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들뜬 분위기가 듣기 좋습니다. 아이들 각자 원하는 게 다르네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또 원하는 종류들도 달라지고요. 막둥이 넷째는 여전히 토실토실 인형 친구를 많이들 원하고 있어요. 집에 이미 인형 친구가 엄청 많은데도 계속 영입을 합니다. 인형 친구가 너무 많아서 집 터지겠다!

 

첫째의 리스트

첫째는 딱히 갖고 싶은 게 없답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Steam에서 큰 세일을 할 텐데 그때 게임 몇 개 고를 거래요. 그걸로 사주면 되겠어요.

 

 

둘째의 리스트

1. 코바늘 세트

현재 가지고 있는 코바늘 세트는 작년에 사준 건데 전체가 금속재로 되어 있어서 오랜 시간 코바느질을 하면 손가락이 아프대요. 그래서 아랫부분이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되어 있는 코바늘 세트를 부탁했어요. 이걸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면 내년에도 코바느질 작품이 꽤나 나오겠어요.

 

 

2. 자수 세트

둘째 이 녀석이 자수에도 관심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이 엄마는 학교 가사 시간에 이런 거 하라고 하면 잘 하긴 하면서도 그다지 재밌어하지는 않았거든요. 하고 싶다고 하니 녀석의 작품에 기대가 됩니다.

 

 

3. Funko Pop Jolteon

귀여운 포켓몬 jolteon이에요. 둘째의 포켓몬 사랑은 여기서도 보입니다.

 

 

4. 코브라 인형 친구

이건 좀 놀라웠어요. 인형 친구는 이해를 하는데 코브라. 왜 코브라냐고 하니까 귀엽다네요. 둘째 말대로 혀가 낼름 나온 코브라가 보니까 귀엽긴 해요.

 

 

셋째의 리스트

1. Halo: Battle Born & Halo: Smoke and Shadow

셋째는 Halo 소설책을 2권 선택했어요. 셋째가 팬이거든요. Halo 시리즈 게임을 즐기고 또 관련 비디오와 관련 소설도 계속 보고 읽고 있어요. 대화의 가장 주요 주제는 가족들에게도 Halo, 친구들에게도 Halo. 올해도 역시나 Halo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2. Organic Tinted Lip Balm

자신은 소중하니까 유기농 립밤으로 가지고 싶답니다. 거기에 외모까지 챙겨서 색도 있어요. 건강과 미를 다 챙기고 싶은가 봐요. 이거 괜찮으면 이 엄마도 하나 달라고 해야겠어요.

 

 

3. Funko Pop RWBY Ruby Rose

요 몇개월간 셋째와 막둥 넷째가 푹 빠져 있는 애니메이션이 RWBY인데 셋째는 Ruby Rose 캐릭터를 아주 좋아해요. 들고 있는 무기만 봐도 알겠지만 Ruby Rose가 정말 터프하고 강한 아이입니다.

 

4. Metallic Markers

셋째가 요걸로 여기저기 그리려나 봐요. 재밌는 작품을 볼 수 있겠어요.

 

 

막둥 넷째의 리스트

막둥이는 인형 친구를 셋이나 원합니다. 지금도 인형친구가 큰 바구니 하나 가득이라서 셋이나 더 영입하는 건 피하고 싶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이니까 그냥 아이 뜻을 따라 선물해주기로 했어요. (힘들어...)

 

1. Birman Cat 인형 친구

 

 

2. 나무늘보 인형 친구

 

3. 라마 인형 친구

 

 

4. The Deep End와 Awesome Friendly Adventure

"The Deep End"는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 중 하나예요. 막둥이는 이 시리즈 팬이라서 가끔 책을 사서 재밌게 읽고 있어요. Diary of a Wimpy Kid의 작가가 쓴 다른 책 "Awesome Friendly Adventure"도 갖고 싶다 하니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갑니다.

 

 

달코미

Cat Tree Tower

울집 고양이 달코미 선물은 셋째의 의견에 따라 선택했어요. 달코미 욘석이 좋아했으면 합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줄 엄마와 아빠의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는 다 정해졌고 주문도 다 했어요. 선물들이 도착하면 큰 박스에 한곳에 넣어 크리스마스 아침에 열라고 하려고요. 각자 받을 선물이 뭔지는 다 알지만 크리스마스 당일 뜯어보는 재미도 또 솔솔 하니까요.

 

한동안 배송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해서 집에 박스가 많아지겠어요. 울 달코미는 박스가 많아져서 엄청 흥분할 거고요. 배송 박스들은 달코미에게 또 다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겁니다.

 

"크리스마스라서 빈 박스가 많이 생길 건가요? 낑겨 들어갈 곳이 많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 이미지 출처: Itl.cat, Steam,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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