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때인 만큼 지난주와 이번주 첫째의 클럽에서는 할로윈에 관한 것을 주제로 삼는 듯합니다. 클럽 모임에서 서로들 좋아하는 할로윈 영화와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녹음한 노래나 편집한 영상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요. COVID-19으로 집에서 수강해도 강의와 여러 활동은 왕성하게 하고 있어요.
첫째는 영화 "Hocus Pocus(호커스 포커스)"의 삽입곡 "Come Little Children"을 직접 노래하고 녹화해서 친구들에게 들려줬다고 합니다. 요즘 자기 방에서 엄청 뭔가 집중하는 듯해서 방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노래를 녹음하고 있었나 봐요.
첫째의 말로 친구들 반응이 상당히 좋았대요. 이 엄마도 듣고 싶어서 파일을 받아 들어 봤습니다. 아래 비디오는 애리놀다가 첫째의 노래에 "호커스 포커스" 장면 사진을 넣어 비디오로 만든 거예요.
첫째가 부른 "Come Little Children"이 듣기가 꽤 좋아서 솔직히 진짜 놀랐습니다. 보컬 트레이닝 한번도 받지 않았는데 아주 잘 불러요. 녀석이 노래를 잘하는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잘하니까 좀 으쓱해져요. (엄마 마음)
이 노래는 위 3 마녀 중 가장 젊은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아이들을 홀리는 노래예요. 이곳에 좋은 게 많으니까 오라는 거죠. 3 마녀 중에서 젊은 마녀가 제일 아이들이 잘 따르게 생겨서 아이들도 이 마녀가 홀리네요. 하지만 아무리 괜찮게 생긴 마녀가 오라고 해도 그걸 따라가면... 다 아시죠? 따라가면 절대 안 됩니다! 영혼이 쑤~욱 빨려요.
오늘 할로윈에는 전염병 COVID-19 때문에 사탕 타러 돌아다니는 대신 집안에서 영화와 함께 하는 가족 무비나잇 시간을 보내면서 첫째가 부른 "Come Little Children"도 듣고, 사탕도 뜯어먹고. 이러면서 보내려고요. 사탕도 큰 거 한 백을 지난주에 사 왔는데 조금 이따 나가서 큰 거로 한 백 더 사 올지도 몰라요. 이따 저녁 할로윈 밤에 "Come Little Children"을 들려주며 사탕으로 울집 아이들 4명 + 고양이 달코미를 꼬이는 거죠. (첫째는 지가 부른 노래라 홀리기 마술에 안 빠질라나???) 암튼, 녀석들이 오면 이 엄마는 영혼을 쭈욱~.
엄마를 조심해라, 아그들아~. 올 할로윈에는 엄마가 제일루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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