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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한국에서 바다 건너 온 훈제 굴 California Girl Smoked Oysters 캘리포니아 걸 훈제 굴

미국 마켓의 통조림 섹션에서 보면 훈제 굴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가격은 대부분 3oz(85g)에 $1.00 (1,200원) 정도 하고요. 생굴이나 굴을 매콤하게 무친 걸 먹긴 하지만, 훈제 굴은 먹어 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마켓에서 훈제 굴 통조림을 파는 건 봐도 그동안 별로 관심을 두지는 않았었죠.

 

 

언젠가 한번 훈제 굴 통조림의 원산지를 살펴보니까 "한국산". 마켓마다 판매하는 판매자(수입자)는 달라도 훈제 굴 통조림은 대부분 한국산이더군요. 한국산 굴 품질이 좋고 맛도 좋죠. 은근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긴 했어요.

 

 

하지만 훈제 굴은 느낌상 입에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사지는 않았구요. 그런데 저번에 무슨 감흥을 받았는지 2개 한번 사와 봤습니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 입에 맞으면 종종 사다 먹으려고요. 이 훈제 굴 통조림은 해바라기씨유에 푹 담가 있는 제품입니다.

 

 

맛은 예상한 대로 입에 맞지 않네요. 우선 개인적으로 굴을 아주 잘 먹는 것도 아니고 익힌 굴도 처음이거니와 해바리기씨유에 푹 담가 있는 그 맛도 입에 맞지는 않았어요. 남편은 맛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맘껏 다 먹으라고 통조림 2개 모두 남편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남편도 또 사 먹고 싶다 그런 건 아닌 듯해요.

 

미국에서는 이 훈제 굴 통조림을 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이런 식의 훈제 굴이 입맛에 맞고 또 가격도 저렴해서 그런가 싶습니다. 어쨌든 본인 개인적인 입맛과는 맞지 않은 관계로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합니다. 미국 마켓에서 한국산 훈제 굴 통조림이 아주 흔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만 의미를 두는 걸로 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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