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식구들이 좋아하는 베이글은 울동네 애리조나에서 만든 Chompie's예요. 마켓에서 파는 다른 유명 베이글도 맛이 좋긴 한데 울집 식구들은 Chompie's가 맛도 좋고 두툼하니 크기도 조금 더 커서 좋아합니다. Chompie's는 피닉스와 근교 도시 여기저기에 체인점을 둔 베이글 전문점이지만 피닉스 지역 동네마켓에서도 여기 베이글을 팔아요. 동네마켓에서 장보면서 Chompie's 베이글을 몇 봉지 사올 수 있어서 편하죠.
보통 NY 플레인 베이글(NY Plain Bagels)과 시나몬 레이즌 베이글(Cinnamon Raisin Bagels)으로 각각 한봉지씩 해서 두봉지 사오는데 이번에 마켓에 갔을 때는 NY 플레인 베이글이 다 팔리고 없더군요. 그래서 시나몬 레이즌 베이글이랑 블루베리 베이글(Blueberry Bagels)로 두가지 종류를 사왔어요. 한봉지에 베이글이 6개씩 들어 있는데 아이들이 벌써 가져다 먹어서 숫자가 빕니다.
원래는 한봉지에 6개씩 들어 있어요.
아이들이 가져다 먹어서 지금 숫자가 좀 빕니다.
그런데 블루베리 베이글의 색이 참 독특합니다. 블루베리 색이 베이글과 만나니까 좀비같은 색과 분위기로 변했어요. 블루베리 베이글이 맛도 좋고 향도 좋은데 이 은근 섬뜩한 색상 때문에 선택이 잘 되지 않는 베이글이예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이 좀비같은 비쥬얼...
먹으려고 하나를 꺼냈어요.
반을 잘라 좀비같은 모습을 즐깁니다. 이거 먹고 나면 인기 TV 시리즈 "위킹데드(The Walking Dead)" 분위기로 변할 것 같아요. 하지만 블루베리가 주는 맛과 향은 참 좋습니다.
좀비같이 생긴 베이글도 잘 먹고... 애니놀다가 이제 엄청 대범해졌어요. 혹시 누가 아나요? 좀비같이 생긴 이 블루베리 베이글이 실제로는 좀비 예방음식인 거예요. 이걸 먹으면 좀비한테 물려도 좀비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혼자 생각하면서 애리놀다는 오늘도 북치고 장구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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