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에서 장 보면서 Milk Chocolate Peanut Clusters에 딱 삘이 꽂혔어요. Milk Chocolate Peanut Clusters는 한국어로 정감 나게 밀크 초콜릿 땅콩 뭉탱이(줄여서 밀초땅뭉)라고 부를게요.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할 때라 혈당이 좀 내려갔었는지 밀초땅뭉이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가격도 파운드 (454 g)당 $3.99 (4,800원)로 나쁘지 않았고요. 한 1.5 파운드 (680 g) 정도 벌크로 사서 집에 오는 길에 몇 개 먹고, 남은 건 냉장고에 넣었다가 며칠간 식구들이 나눠 먹고 그랬습니다. 밀초땅뭉 이게 원래도 맛이 없을 수 없는 거지만, 적당히 달아서 더 맛있었어요.
남은 밀초땅뭉을 접시에 올려 봅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밀크 초콜릿도 듬뿍 덮여있고, 땅콩도 전혀 서운치 않게 많이 들어 있어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밀크 초콜릿과 땅콩이 만나면 절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맛의 조화가 나오죠. 사실 맛이 없으면 그게 더 놀라워요. "이걸 맛없게 만들 수 있는 놀라운 곰손의 주인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러면서요. 밀초땅뭉이 맛있지만 쉽게 물리기도 해서 한 번에 3개 이상은 먹기 어렵습니다. (몸이 알아서 조절해 주니 이 어찌 고맙지 아니하리오~)
다음에 마켓에 가면 밀초땅뭉을 또 살 것 같은데, 자제를 위해 벌크 코너는 일부러 피해 가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Dark Chocolate Peanut Clusters(다크 초콜릿 땅콩 뭉탱이, 다초땅뭉)도 있는 걸 이미 이 두 눈으로 봤으니...
다초땅뭉 이것까지는 맛을 보고 벌크 코너를 피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 단맛 쓴맛 다 봐주는 게 올바른 도리라 여겨지거든요. 그리고 밀초땅뭉만 편애하면 다초땅뭉이 서운하잖아요. (맘이 너무 여려서 편애를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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